코로나 시대, 반려동물과 외출 삼가야 [노진섭의 the건강]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2021. 1. 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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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가 집단 발생한 국내 한 기도원에서 고양이 한 마리가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반려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것은 처음이 아니라 외국에서는 종종 있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코로나19에 감염된 반려동물이 사람에게 전파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감염 가정의 동물에 관한 잠정적 가이드라인을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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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 밍크에서 사람으로 전파하는 사례 발생

(시사저널=노진섭 의학전문기자)

최근 코로나19가 집단 발생한 국내 한 기도원에서 고양이 한 마리가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국내 첫 반려동물 감염사례입니다.

반려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것은 처음이 아니라 외국에서는 종종 있었습니다. 세계보건동물기구 등의 자료를 보면 2020년 11월 기준 세계적으로 개는 52건, 고양이는 72건의 감염사례가 있습니다. 

대부분 사람으로부터 반려동물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옮겨간 것입니다. 문제는 반려동물에서 사람으로 다시 감염되는 경우입니다. 지금까지는 코로나19에 감염된 반려동물이 사람에게 전파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방심할 일도 아닙니다. 반려동물은 아니지만 밍크라는 동물에서 사람으로 바이러스가 옮겨온 사례가 있습니다. 네덜란드와 덴마크에 있는 밍크농장에서 발생한 사례입니다. 특히 덴마크에서는 밍크로부터 감염된 사람이 214명으로 적지 않습니다. 

ⓒ최준필 기자

더 큰 문제는 밍크에서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킨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세계보건기구(WHO)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밍크를 감염시킨 후 바이러스 변이가 생겨 다시 사람에게 전파될 가능성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만일 동물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큰 변이를 하면 백신이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감염 가정의 동물에 관한 잠정적 가이드라인을 제시했습니다.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의심되거나 확진된 사람은 반려동물을 피하라는 것이 핵심입니다. 쓰다듬기, 안기, 뽀뽀하기 등을 하지 말고 우연히 반려동물을 접촉했다면 반드시 손을 씻으라고 권고합니다. 반려동물에게 마스크를 씌우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요즘 같은 상황에 반려동물과 외출하거나 산책하는 일은 삼가는 게 현명합니다. 

Copyright ⓒ 시사저널(http://www.sisajournal.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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