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엔진 1단부 30초간 연소시험 성공

류선우 기자 2021. 1. 2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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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300t급 1단부 연소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항우연은 어제(28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75t급 엔진 4기를 묶은 누리호 1단 인증 모델에 대한 종합 연소시험을 30초간 진행했습니다.

누리호는 설계부터 제작과 시험, 발사까지 모두 국내 기술로 개발하는 우주발사체입니다.

1.5t급 실용위성을 600∼800㎞ 상공 태양동기궤도에 올려놓는 것을 목표로 한 3단 로켓으로, 길이 47.2m, 중량은 약 200t에 달합니다.

로켓 1단은 75t급 액체 엔진 4기를 묶은 300t급으로, 2단은 75t급 엔진 1기, 3단은 7t급 엔진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항우연은 75t급 액체 엔진에 대해서는 그간 174차례에 걸쳐 1만 7290초의 누적 연소시험을 했으나, 엔진 4기를 묶은 상태에서의 연소시험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누리호 1단에 사용되는 4기의 엔진 중 1기라도 연소에 문제가 있어 원하는 추력을 내지 못하면 발사 실패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항우연은 "엔진 4기를 하나처럼 작동하게 하는 것이 엔진 클러스터링의 핵심"이라며 "이번 시험을 통해 추진체 탱크에서부터 엔진 시스템까지 모두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다음 달에는 100초 연소시험을 통해 엔진 내구성을 검증한 뒤 오는 3월에는 1단 추진체를 모두 소진하는 127초 연소시험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누리호는 오는 10월 위성 모사체를 싣고 1차 발사될 예정이며, 내년 5월 무게 200㎏의 성능 검증 위성을 싣고 발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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