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대선 출마?..박영선 "사회 혁신에 많은 생각하는 것으로 안다"

김동연 전 부총리에게 서울시장 출마 제안했던 사실 밝히며 "김 전 부총리도 관심 있었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1.1.26/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주자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9일 김동연 전 부총리의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그것까지는 모르지만, 김 전 부총리가 우리 사회에 어떤 혁신적 변화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박 전 장관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김 전 부총리의 대선 출마 계획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박 전 장관은 앞서 김 전 부총리에게 자신이 직접 서울시장 출마를 제안한 이유에 대해 "그 당시에는 제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버팀목 자금과 백신 특수주사기 등 문제 해결에 시급했기에 그런 상황에 장관이 바뀌면 차질이 생길까봐 그런 제안을 했던 것"이라며 "김 전 부총리도 관심이 있으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전 부총리가 문재인 정부의 첫 초대 경제부총리이기 때문에 정부의 성공을 위해 어떠한 역할도 하겠다는 기본적 생각이 있었다"며 "(서울시장 출마에)상당한 관심도 있었지만 (지지율 등) 상황이 나빠지는데 권유를 하면 나중에 미안해질 것 같아 제가 당을 위해 선택의 여지가 없구나 생각했다"고 자신의 출마 배경을 밝혔다.

야당에서도 영입 제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김 전 부총리가 국민의힘에서 출마할 가능성에 대해선 "제가 남의 집 이야기를 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김 전 부총리는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시장 출마 권유와 요청을 여러 곳에서 받았지만 이미 거절의 의사를 분명하게 전했다"며 "지난번 총선 때보다 강한 요청들이어서 그만큼 고민도 컸다"고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국민의힘 입당설이 흘러나오는 등 야권 후보 단일화 성사 여부 질문에 박 전 장관은 "저는 (야권 후보)단일화에 솔직히 관심이 없다"며 "저희는 저희 일을 하면서 서울의 미래를 이야기하고 직진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잘라 말했다.

seei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