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 저리다면 신경장애 의심!

글 손수원 기자 입력 2021. 1. 2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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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 중추·말초신경계 이상이 원인..바른 자세, 운동으로 피 잘 돌게 해야
중년여성에게 흔한 질병 중 하나가 손발 저림이다. 특히 겨울이 되면 더욱 기승을 부려 심하면 잠을 못 이루기도 한다. 그저 갱년기 장애로 혈액순환이 잘 안 되는 것이려니 생각하고 넘어가기 일쑤지만 지속적으로 손발이 저리다면 신경장애 등 신경계 문제를 의심해 봐야 한다.
우리가 생활하면서 손발 저림을 경험하는 경우는 양반다리처럼 같은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하거나 격한 운동을 했을 때, 찬물에 손발을 담갔을 때 등이다. 이런 경우는 특정한 상황에서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되어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이 아닌, 일상생활에서 평소대로 잘 생활하고 있는데도 지속적으로 손발이 저리다면 신경장애를 의심해 봐야 한다.
신경계는 크게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로 나뉜다. 이 두 신경계에 감각경로이상 문제가 생기면 손발 저림 증상이 나타난다. 뇌졸중과 같은 중추신경계 이상으로 발생하는 손발 저림 증상은 갑자기 나타나고 언어장애나 마비 등이 동반된다. 하지만 말초신경계 이상이 원인이라면 손발 저림이 서서히 악화되고 특정 부위에만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뇌졸중으로 인한 손발 저림
뇌졸중이 생기면 갑자기 손발이 저리고 두통, 어지럼증, 언어마비, 팔다리 힘 빠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때는 양측 손발 저림이 동시에 나타나지 않고 한쪽 손발만 저리는 것이 특징이다.
뇌졸중으로 인한 손발 저림은 뇌졸중을 치료해야 증상을 없앨 수 있다. 손상된 뇌신경이 회복하기까지 시간이 꽤 오래 걸리므로 예방이 더욱 중요하다.
가족 중 뇌졸중 환자가 있는 사람, 술과 담배를 하는 50대 이상 중장년층, 심장병이 있는 사람, 평소 어지럼증과 손발 저림 증상이 있는 사람이라면 매년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특히 겨울철엔 뇌졸중을 더욱 주의해야 한다. 날씨가 추워지거나 온도가 갑자기 변하면 혈압 변동이 심해지고 혈관 수축이 발생하면서 혈관이 터지는 경우까지 발생한다.
목·허리 디스크로 인한 손발 저림
목이나 허리에 디스크 증상이 있으면 손발이 저리다. 이때는 손발의 끝만 저리지 않고 팔과 어깨, 다리와 엉덩이까지 넓은 부위로 저리는 특징이 있다. 손에서는 유독 네 번째 손가락과 새끼손가락이 저리다.
요즘 스마트폰을 많이 보면서 거북목증후군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목을 앞으로 내미는 것이 습관이 되면서 목뼈가 역C자 형으로 변형되는 것이다. 거북목증후군을 방치하면 목 디스크로 발전할 수 있다. 목 디스크의 경우 손발 저림과 함께 두통을 동반하기도 한다. 디스크는 자가진단이 불가능하므로 목이나 허리가 아프고 손발 저림이 지속된다면 전문 병원을 찾아 정확히 진단받도록 한다.
손목터널증후군으로 인한 손발 저림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뼈와 인대 사이의 좁은 신경 통로가 눌려서 생기는 병이다. 신경 통로가 압박받기에 손목은 물론 손바닥과 손가락 등 손 전체가 저리게 된다. 자다 깰 정도로 통증이 심할 때도 있지만 새끼손가락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중년 여성에게 많다. 집안일 등으로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경우 염증반응으로 손목터널증후군이 잘 생긴다. 요즘엔 컴퓨터나 스마트폰 사용을 많이 하면서 젊은 사람도 많이 발병한다.
발병 초기에는 소염제를 복용하고 손목을 되도록 쓰지 않고 휴식하면 회복된다. 간혹 손목밴드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밴드가 손목을 과도하게 압박해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으로 인한 손발 저림
말초신경병증은 당뇨병의 주요 합병증으로, 온몸이 저리지만 특히 몸 중심에서 먼 손발이 가장 저리다. 이때는 어느 한쪽이 아니라 양쪽 대칭으로 저리는 것이 특징이다. 손의 감각이 떨어지고, 힘이 줄어 동전 등 작은 물건을 집기 힘들어지고 무거운 것을 들기도 버거워진다.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으로 인한 손발 저림은 감각 둔화로 이어질 경우 당뇨성 궤양이나 심한 경우 팔다리 절단까지 초래할 수 있다. 당뇨병이 있는 상태에서 손발 저림이 발생한다면 즉시 혈당을 조절하는 등 당뇨 관리를 해 증상을 개선해야 한다.

손발 저림 이렇게 예방해요

1 바른 자세를 유지하라
앉아서 컴퓨터 작업을 오래하거나 스마트폰을 오래 보는 습관 등을 고치면 목·허리 디스크를 예방할 수 있다.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 등은 근육 뭉침과 척추 불균형을 가져오므로 피한다.
2 규칙적으로 스트레칭하기
맨손 스트레칭을 하면 긴장된 근육을 풀어 주고 혈액 순환을 원활히 해주는 효과가 있다. 손목 돌리기, 발끝으로 서서 버티기 등 가벼운 스트레칭이 좋다.
3 따뜻한 물로 목욕하기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면 혈액 순환을 촉진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쑥, 귤껍질, 유자 등을 넣고 손발만 담그는 것도 효과가 있다.
4 스트레스를 줄여라
스트레스를 받으면 혈관이 수축해 저림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가벼운 운동과 산책 등으로 최대한 스트레스를 줄여 주도록 하자.
5 생강차나 은행잎 차를 마셔라
생강가루와 계핏가루를 5:1 비율로 섞어 차로 마시거나 은행잎차, 오가피차를 끓여 마시면 저림 증상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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