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스티븐 연, 美 연기상 3관왕.."현실적 父의 초상"

유지훈 2021. 1. 29.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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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의 배우 스티븐 연이 미국 연기상 3관왕의 쾌거를 달성했다.

배급사 판씨네마는 29일 "'미나리'의 주연 배우 스티븐 연이 아시아태평양 엔터테인먼트 연합(CAPE)에서 주최하는 골드 리스트 시상식과 함께 노스텍사스 비평가협회, 덴버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연이어 수상했다"고 밝혔다.

또한 스티븐 연은 '독립영화계의 오스카'로 불리는 필름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의 남우주연상에서도 후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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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 스티븐 연이 해외 영화인들의 시선을 빼앗았다. 봉준호 감독은 "놀랄만한 다양성을 가진 배우"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판씨네마 제공

해외 시상식서 연이은 낭보, 오스카 노미네이트 기대

[더팩트 | 유지훈 기자]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의 배우 스티븐 연이 미국 연기상 3관왕의 쾌거를 달성했다.

배급사 판씨네마는 29일 "'미나리'의 주연 배우 스티븐 연이 아시아태평양 엔터테인먼트 연합(CAPE)에서 주최하는 골드 리스트 시상식과 함께 노스텍사스 비평가협회, 덴버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연이어 수상했다"고 밝혔다.

또한 스티븐 연은 '독립영화계의 오스카'로 불리는 필름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의 남우주연상에서도 후보에 올랐다. 뿐만 아니라 美 버라이어티 '오스카 남우주연상 유력 후보', 인디와이어 '올해 최고의 연기 남자 배우' 선정 등 세계 유수 매체의 찬사와 함께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휴스턴, 그레이터 웨스턴 뉴욕, 노스캐롤라이나, 콜럼버스, 샌디에이고, 뉴멕시코 비평가협회에서 노미네이트됐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특별한 여정을 담는다. 배우 스티븐 연은 가족을 위해 농장에 모든 힘을 쏟는 아빠 제이콥 역을 맡았다. 봉준호 감독은 "스티븐 연은 놀랄만한 다양성을 가진 배우다. 이번 영화에서 그는 아빠다운 아빠의 모습을 그려내며, 어깨에 무거운 짐을 진 아버지의 현실적인 초상화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에서 진정성 있는 연기를 보여줄 수 있었던 이유는 영화 속 '제이콥'과 실제 스티븐 연의 밀접한 연관성이 있기 때문이다. 스티븐 연은 '제이콥'처럼 한국에서 태어나 가족들과 함께 미국에 이민을 왔다. 그는 "배우가 된 이후 '미나리'와 비슷한 맥락의 대본을 많이 받아봤지만 대부분 표면적인 이야기에 그쳤다. 하지만 이 영화는 너무 솔직했다. 꾸밈없고 진실한 이야기에 완전히 공감했다"며 작품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한편, '미나리'는 '문라이트' '노예 12년' 등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을 탄생시킨 브래드 피트의 제작사 플랜B가 제작했으며 수차례 오스카 레이스를 성공적으로 이끈 A24가 북미 배급을 맡은 영화다. 해외 영화제에서 연이은 수상 소식을 전해오며 오스카 노미네이트를 향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오는 3월 국내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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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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