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축협 도축 수수료 인상, 갑질행태"..한돈 도협의회 반발

강정만 2021. 1. 2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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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양돈인 단체인 (사)대한한돈협회 제주특별자치도협의회(회장 김재우)가 제주축협 축산물공판장의 도축료 인상계획에 대해 "수수료 인상은 돼지고기 원가 상승으로 이어진다"며 "축협의 갑질행태"라고 크게 반발하고 있다.

협의회는 제주축협 축산물공판장의 도살해체수수료 인상 움직임과 관련,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수수료 인상은 결국 제주돼지고기 원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들에게 돌아가게 된다"며 "우리 양돈인들은 제주축협의 갑질행태를 규탄하며, 도살해체수수료 재협의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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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인상 제주돼지고기 원가상승으로 이어질 것"
"내부 경영악화, 적자 보전위해 수수료인상 하려 한다"
"시설현대화 명목으로 매년 수억원 보조금 받는다"
[제주=뉴시스] 한돈 로고.

[제주=뉴시스] 강정만 기자 = 제주 양돈인 단체인 (사)대한한돈협회 제주특별자치도협의회(회장 김재우)가 제주축협 축산물공판장의 도축료 인상계획에 대해 "수수료 인상은 돼지고기 원가 상승으로 이어진다"며 "축협의 갑질행태"라고 크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지금까지 번번이 인상했던 도축료 인상과 제주축협의 경영을 연관시켜 설명하면서 제주특별자치도청의 보조금 지원까지 거론, 파장이 예상된다.

협의회는 제주축협 축산물공판장의 도살해체수수료 인상 움직임과 관련,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수수료 인상은 결국 제주돼지고기 원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들에게 돌아가게 된다"며 "우리 양돈인들은 제주축협의 갑질행태를 규탄하며, 도살해체수수료 재협의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제주축협의 일방적인 수수료 인상은 지난 2018년 제주양돈농협의 축산물유통센터가 본격 가동되면서 시작됐다"며 "현재 제주양돈농협의 도살해체수수료는 1만8540원으로, 제주축협보다 1000원 저렴하지만 더 높은 지육품질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방적인 도살해체수수료 인상을 통보한 제주축산농협은 노후 시설 교체와 작업장 리모델링을 통한 지육품질 향상을 인상 사유로 제시하고 있다"며 " 하지만 이는 수수료 인상 과정에서 매번 반복되는 것으로, 실제 지난 2019년 도살해체수수료 인상 당시 제주축협은 ▲시설 현대화사업 ▲지육 품질 향상 등을 약속한 바 있지만 인상된 수수료만 챙기고 시설 현대화와 지육 품질 향상 등의 약속은 묵살된 것이다"고 주장했다.

또 "제주축협공판장은 지역 공판장 기능이라는 명분하에 제주도로부터 매년 시설 현대화 명목으로 수억원의 보조금을 지원받고 있어 수수료 인상을 통한 시설 현대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도의 제주축협 축산물공판장 보조금 지원액을 명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제주축협 축산물공판장 보조금은 2018년 1억8000만원, 2019년 1억원, 2020년 4억5600만원 등 최근 3년간 7억3600만원, 올해에도 시설 현대화라는 명분하에 4억5000만원의 보조금이 배정돼 있다.

협의회는 "제주양돈농협 대비 높은 수수료와 수억원의 혈세를 투입하고도 제주축협의 시설은 여전히 노후된 상태이고, 저품질의 돼지고기를 생산하고 있다"며 "제주축협은 제주에서 유일하게 공판장을 운영하고 있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내부적인 경영악화 등으로 발생한 적자를 보전하기 위해 또 다시 수수료 인상이라는 카드를 꺼냈다"고 맹비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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