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윤여정 20관왕에 스티븐 연, 美주연상 3관왕..현지 주목↑

[스타뉴스 전형화 기자]

한국계 미국 감독 정이삭의 '미나리'가 오스카 레이스에서 연일 수상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윤여정이 미국 각종 시상식에서 20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았을 뿐 아니라 주연배우인 스티븐 연도 미국 여러 시상식에서 주연상 3관왕에 올랐다. 스티븐 연이 아시아계 미국인 배우로 처음 오스카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를지도 주목된다.

스티븐 연은 아시아태평양 엔터테인먼트 연합에서 주최하는 골드 리스트 시상식과 노스텍사스 비평가협회, 덴버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또한 '독립영화계의 오스카'로 불리는 필름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의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그렇기에 스티븐 연이 93년 아카데미 시상식 역사상, 아시아계 미국인으로 최초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선정될지 현지 관심이 뜨겁다. 버라이어티와 인디와이어 등 현지 매체들은 스티븐 연이 후보에 오를 자격이 있다고 보도해 여론을 환기시키고 있는 것도 주목된다.

스티븐 연은 '미나리'에서 가족을 위해 농장에 모든 힘을 쏟는 아빠 제이콥 역을 맡았다. 봉준호 감독은 '미나리'에서 스티븐 연의 연기에 대해 "스티븐 연은 놀랄만한 다양성을 가진 배우. 이번 '미나리'에서 그는 아빠다운 아빠의 모습을 그려내며, 어깨에 무거운 짐을 진 아버지의 현실적인 초상화를 보여준다"라며 극찬을 보냈다.

스티븐 연은 '미나리'에 주연 배우이자 제작자로도 참여했다. 그는 시나리오를 읽고 감명을 받아 '옥자'를 제작한 플랜B에 추천했다. 그런 인연으로 플랜B가 '미나리' 제작에 참여했고, 스티븐 연은 플랜B 대표인 브래드 피트와 함께 '미나리' 제작 총괄로 함께 했다.

과연 오스카 레이스에서 상당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미나리'가, 한국배우 최초로 윤여정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본선 후보로 오르게 할지, 스티븐 연이 아시아계 미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가 될지, 이래저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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