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적·계획적·과학적..자력갱생 기조 강조하는 북한

노동신문 "자력갱생은 국가적 지도와 관리 하에 진행돼야"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제8차 노동당 대회 결정 관철에 나선 평양통신기계공장 내부 모습을 공개했다. 공장 노동자들이 마스크를 쓴 채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은 29일 새로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 기간 자력갱생은 국가적, 계획적, 과학적이어야 한다면서 일꾼들의 책임과 역할을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국가적이고 계획적이며 과학적인 자력갱생'이라는 제목의 1면 논설에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제8차 노동당 대회에서 자력갱생을 국가적, 계획적, 과학적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신문은 "우리가 말하는 자력갱생은 결코 각 부문, 각 단위가 제가끔 자체로 살아나가는 자력갱생이 아니다"면서 국가적인 자력갱생이 돼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체적 힘, 내부적 힘을 증대시켜 민족자존과 자강을 실현하기 위한 자력갱생은 마땅히 국가의 통일적 지도와 전략적 관리밑에 진행하는 중앙집권적인 자력갱생으로 되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이어 "계획적인 자력갱생은 목표를 바로 정하고 그것을 실현할 수 있는 요인들에 대한 구체적인 타산에 기초한 자력갱생, 현실적이며 실현가능한 계획에 의거하여 주도세밀하게 전개되는 자력갱생"이라고 덧붙였다.

또 "각 부문, 각 단위의 자력갱생이 제뿔뿔이가 아니라 국가의 통일적인 지도밑에 작성된 계획에 기초하여 추진된다는 데 계획적인 자력갱생의 본질적 특징이 있다"라고 부연했다.

국가의 통일적 지도와 전략적 관리하에 진행돼야 국가적, 계획적인 자력갱생이라는 게 신문의 설명이다.

특히 신문은 "새로운 5개년 계획 기간의 자력갱생은 또한 과학적인 자력갱생으로 되어야 한다"면서 "선진과학기술에 기초한 자력갱생의 투쟁기풍을 높이 발휘해나가야 그 어떤 어렵고 방대한 과업도 훌륭히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은 국방과학부문에서 이룩한 자랑찬 투쟁 성과가 뚜렷이 증명해주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 외에 기간공업부문을 비롯한 인민경제 전반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라도 과학기술을 중시하고 과학기술의 힘으로 제기되는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제8차 당 대회에서 제재 '정면 돌파전'을 재차 천명한 북한은 결정 관철을 위해 연일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는 모습이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