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부산·서울·세종사이버대, 첫 진단평가 'A'

고민서 2021. 1. 29.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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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원격대학 인증·역량진단 결과

국내 사이버대학(원격대학)을 대상으로 교육부가 처음 실시한 역량평가에서 경희·부산·서울·세종사이버대학이 최고 등급인 'A’(90점 이상)를 받았다.

교육부는 원격대학의 대학경영, 교육환경, 교육과정 등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이를 바탕으로 원격대학이 경쟁력 강화방안을 자율적으로 마련하는 것을 지원하고자 지난해 '원격대학 인증·역량진단'을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현재 국내에는 19곳의 사이버대학(2년제 2곳 포함)이 운영 중이다.

평가는 서면검토와 대면점검을 통해 잠정결과를 도출한 후, 대학에 이를 통보하고 이의신청 기간을 거친 뒤 최종 결과를 확정했다.

원격대학 점검 결과 A등급 4곳, B등급(75점~90점) 12곳, C등급(60점~75점) 3곳으로 확정됐다. 낙제점에 해당하는 'D'(60점 미만)은 없었다.

다만 교육부는 첫 평가라는 점 등을 고려해 이번 진단에선 A등급을 제외한 나머지 대학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A등급을 받은 경희사이버대는 대학경영과 재정 및 수업 영역에서, 부산디지털대는 대학경영과 재정 영역에서 각각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같은 등급을 받은 서울사이버대는 교직원 영역에서, 세종사이버대는 교육과정, 교직원, 학생, 원격교육 기반시설(인프라) 영역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일례로 경희사이버대는 '경희나노디그리' 즉, 단기 교육과정을 충실히 운영해 '사회 및 산업체 종사자의 원격 맞춤형 교육'의 우수모델 사례가 되고 있다는 게 교육부 측 설명이다.

부산디지털대는 교육비 환원율이 높아 재학생 교육비를 경감하는 데 기여했으며, 서울사이버대는 교원 학술활동에 대한 체계적 지원으로 교원의 연구실적 성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세종사이버대는 학과 중심의 특성화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각종 자격증 취득 실적과 소수학생 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한편 교육부는 이번 진단 결과를 원격대학 재정지원 사업과 연계하고, 외국대학과의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인증(A·B등급 한정)과 대학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자문(컨설팅)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사이버대학에는 그동안 일반대학과 같은 기본적인 재정지원 사업이 없고 콘텐츠 제작 등을 지원하기 위해 단년도 사업을 일부 진행해 왔다"며 "그 규모에 있어서도 크지 않은데, 이번에 15억원 규모로 사이버대학 4곳을 선정해 교육과정 개발 관련 지원에 나서면서 제안서 평가 때 등급별로 가점을 차등적으로 부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향후 평가는 5년마다 진행될 예정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증가하는 원격교육 수요에 대비하고 신기술 환경을 반영해 원격대학의 특성화 유도를 위한 진단 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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