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친노' 이광재 "대권 도전 고민 중"

28일 광주서 대선 출마 의지 밝혀
"대통령 자격·역량 있나 돌아보며 고심"
대권 질문에 "처음엔 김경수를 생각"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지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이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이 의원은 이날 kbc 광주방송에 출연해 대선 출마에 대해 “처음에는 저희 김경수 지사를 많이 생각했었다”며 “노무현 대통령께서 저렇게 비극적으로 우리 곁을 떠나셨는데 과연 내가 그만한 자격이 있는 건가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차기 대선의 시대 정신은 ‘따뜻하고 강인한 대한민국’이라며 대통령의 자격과 역량이 있는지 돌아보며 대선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적인 AI 기업을 광주에 유치해 민주화 일번지에서 혁신 경제의 일번지로 거듭나야 한다”며 “AI 기업을 광주에 유치하기 위해선 기업에 상당한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민주당 지지율의 혼조세는 20대, 영남, 자영업자의 비판적 입장이 반영된 결과”라며 “대출 이자 지원, 대기업과 협력업체의 어음 결재 방식 개선 등 국민들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법안들을 민주당과 함께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조 친노(친노무현) 인사로 여권에서 친문(친문재인) 진영의 대권 후보로 거론되는 이 의원은 27∼28일 광주를 찾아 ’광주형 인공지능-그린뉴딜‘ 현안을 살펴봤다.

김겨레 (re9709@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