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식 수비 축구의 한계..'공격 전술 無→SON 고립'

김대식 기자 2021. 1. 29.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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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세 무리뉴 감독의 전술적 한계가 명백히 드러난 경기였다.

토트넘은 29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1-3 패배했다.

과거부터 공격에서 세부 전술이 부족하고, 특정 개인에 의존한다는 비판을 받았던 무리뉴 감독이다.

토트넘으로 복귀하면서 무리뉴 감독은 스스로 더 발전했다고 말했지만 리버풀전의 모습만 보면 크게 달라진 게 없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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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조세 무리뉴 감독의 전술적 한계가 명백히 드러난 경기였다.

토트넘은 29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1-3 패배했다. 이번 패배로 토트넘은 리그 6위마저 위태로워졌다.

무리뉴 감독은 해리 케인과 손흥민의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두 선수의 수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전술을 준비했다. 전반 중반까지 무리뉴 감독이 준비한 전술은 리버풀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전반 3분 손흥민의 득점이 간발의 차이로 오프사이드가 선언된 점이 아쉬운 대목이었다.

하지만 손흥민과 케인을 이용하는 토트넘의 공격 전개는 이제 EPL에서 모르는 팀은 없다. 리버풀도 점차 토트넘 공격에 적응하기 시작했고, 손흥민을 향한 패스의 질도 나빠지기 시작했다. 여기에 치명적으로 작용한 건 케인의 부상이었다.

손흥민의 공격 부담을 덜어주면서 공격 전개를 담당하는 케인이 빠지자 무리뉴 전술적 효율은 급격히 감소했다. 후반전 교체 투입한 에릭 라멜라와 해리 윙크스가 부진했던 점도 있지만 두 선수를 투입한 건 무리뉴 감독이다. 교체 실패라는 비판을 피해갈 수 없다.

후반전 토트넘의 경기력은 그야말로 무색무취였다. 빠른 공격 전개는 사라졌으며, 중원을 두텁게 수비하는 리버풀에 막혀 기회조차 제대로 만들지 못했다. 현 시점 유럽 최고의 득점 자원 중 하나인 손흥민이라고 해도 고립된 상태에선 제몫을 다하기 힘들었다.

팀이 해결책을 찾지 못할 때는 감독의 전술적 능력이 더욱 중요해진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은 어떠한 대책도 내놓지 못했다. 지친 스티브 베르바인 대신 가레스 베일을 투입하는 게 전부였다. 그 결과 토트넘은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의 득점 장면을 제외하면 단 하나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채 패배하고 말았다.

EPL 최고의 스트라이커인 케인을 대체할 선수는 없다는 건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케인의 부상 공백을 감안해도 후반전 토트넘은 승리를 원하는 팀이라고 보기엔 힘들 정도의 공격력을 보여줬다. 과거부터 공격에서 세부 전술이 부족하고, 특정 개인에 의존한다는 비판을 받았던 무리뉴 감독이다. 토트넘으로 복귀하면서 무리뉴 감독은 스스로 더 발전했다고 말했지만 리버풀전의 모습만 보면 크게 달라진 게 없는 모습이다.

케인 부상 공백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빨리 찾아야 하는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2월에 첼시, 맨체스터 시티, 웨스트햄과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 다음 경기인 브라이튼 원정 경기도 쉽게 볼 수 없다. 6위까지도 위태로워진 상황에서 케인 부상 공백을 메우지 못한다면 토트넘은 유럽대항전 진출권에서도 멀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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