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바이든 자문단 경고 "변이 코로나 우려, 6~14주 후 최악상황"

김승현 기자 2021. 1. 29.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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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자문단에 포함된 보건 전문가가 “향후 6~14주 사이에 미국에 최악의 코로나 상황이 닥칠 것”이라고 28일(현지 시각)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자문단 소속 마이클 오스터홀름 미네소타대 전염병연구정책센터 소장. /트위터

마이클 오스터홀름 미네소타대 전염병연구정책센터 소장은 최근 CNN 인터뷰에서 전염성이 강한 변종 바이러스의 출현을 우려하며 “앞으로 6~14주가 감염병의 가장 어두운(Darkest) 국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스터홀름 소장은 최근 캘리포니아주가 자택 대피령을 해제하고 식당·체육관의 영업을 재개하는 등 봉쇄 완화에 나서는 것과 관련해 “사람들의 코로나 피로감과 분노를 이해한다”면서도 “미국인들이 곧 가장 암울한 나날들을 보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미국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5만명으로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전문가들이 기대하는 수치보다는 높다”고도 했다.

그는 “지금은 (방역 규제를) 완화할 때가 아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한다면 우리는 또다시 자동차가 나무를 들이받은 뒤에야 브레이크를 밟게 될 것”이라며 “더 암울한 말로 표현할 수는 없지만 나는 그게 앞으로 벌어질 일이 될까 봐 두렵다”고 했다.

오스터홀름 소장은 “변종 바이러스 출현이 코로나 백신 접종을 더디게 만들 수 있다”며 “정부는 4월까지 인구의 12%에 대한 백신 접종을 완료하겠다고 구상하고 있지만 변종 바이러스는 그때까지 더 많은 사람을 공격할 수 있다. 시간이 충분치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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