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주환원정책·메모리 업황 유기적 관계 주목-메리츠

김윤지 2021. 1. 29. 08: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메리츠증권은 29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005930)의 주주환원정책이 메모리 업황과 유기적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메모리 업황에 있어 삼성전자의 Capex(시설투자)라는 선행지표는 '영업가치'의 후행지표와 역의 상관관계"라면서 "공교롭게 동사의 주주환원책은 FCF(잉여현금흐름)에 기반하고 있으며 이는 OCF(영업현금흐름)에서 Capex를 차감한 수치"라고 짚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메리츠증권은 29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005930)의 주주환원정책이 메모리 업황과 유기적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를 통해 디램 사이클을 엿볼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전날 삼성전자는 보통주 주당 1932원, 우선주 주당 1933원의 배당을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총 배당금은 13조1242억원(분기배당 2.4조+특별배당 10.7조)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결산배당금은 기존 결산 배당금에 2018년~2020년 주주환원 정책에 따른 잔여재원이 발생하여 특별 배당금 성격의 1578원을 더하여 실시한다고 밝혔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특별주주환원의 형태가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이 아닌 ‘배당’인 이유는 그룹 내 지배력 변화 과정의 특수성이 반영됐다”면서 “조만간 발생할 상속 이슈를 염두에 둘 경우 특수관계인에게는 자사주 매입보다 배당이 더욱 효율적이며, 그 규모는 점차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해석했다. 신규 주주환원 3개년 계획 (2021~2023년)은 분기배당 규모를 2조4000억원에서 2조4500억원으로 소폭 늘리되 종전의 FCF(잉여현금흐름)의 50%를 지급하는 안은 그대로 유지됐다. 김 연구원은 “신규 주주환원이 대폭 강화되지 못한 데에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지속, △국가별 현금흐름의 집중도 차이 (연결 기준 순현금 105조원 중 한국 본사는 17조원 보유), △해외 법인을 통한 글로벌 인수합병(M&A) 추진 가능성, △상속 이벤트 이후 주주환원책 재강화 가능성 등이 다양하게 반영됐다”고 판단했다.

전통적으로 디램 사이클은 선두업체의 공급 증가율이 수급 결정 요인으로 작용했다. 김 연구원은 “메모리 업황에 있어 삼성전자의 Capex(시설투자)라는 선행지표는 ‘영업가치’의 후행지표와 역의 상관관계”라면서 “공교롭게 동사의 주주환원책은 FCF(잉여현금흐름)에 기반하고 있으며 이는 OCF(영업현금흐름)에서 Capex를 차감한 수치”라고 짚었다. 이어 “특수관계인의 상속 이슈를 감안 시 주주환원책 재강화가 필수적인 만큼, 향후 메모리 Capex는 합리적인 수준에서 결정되며 연내 가파른 디램 업사이클이 유도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윤지 (jay3@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