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3년차 원태인, 올시즌 '전강후약' 징크스 깰 수 있을까

남서영 2021. 1. 29.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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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데뷔 3년 차 선발 투수로 거듭난 삼성 원태인(21)이 3년차에는 전강후약 징크스를 깰 수 있을까.

2019년 삼성의 입단한 원태인은 불펜에서 선발 투수로 전환하며 올해 삼성 선발진의 버팀목이 되었다.

최채흥도 1군 데뷔 해인 2018년부터 4승, 6승을 거두더니 지난해 11승을 기록하며 삼성 국내 투수 중 가장 많은 선발승을 올렸다.

원태인도 올시즌 '전강후약' 징크스를 깬다면 데뷔 첫 선발 두자릿수 승수도 문제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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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원태인.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남서영기자]프로 데뷔 3년 차 선발 투수로 거듭난 삼성 원태인(21)이 3년차에는 전강후약 징크스를 깰 수 있을까.

2019년 삼성의 입단한 원태인은 불펜에서 선발 투수로 전환하며 올해 삼성 선발진의 버팀목이 되었다. 지난해 풀타임 선발을 처음 소화한 원태인은 외국인 투수 벤 라이블리의 부상과 백정현의 부진과 부상 속에서 27경기 선발 등판해 6승 10패를 거뒀다. 1군 데뷔시즌이던 2019년에 거둔 4승을 뛰어 넘었다.

하지만 원태인은 2년 연속 전반기 강하고, 후반기 부진한 경기를 반복했다. 1군 데뷔 해인 2019년 원태인은 전반기 3승 3패 2홀드 평균자책점 2.86을 기록했으나, 후반기 1승 5패 평균자책점이 9.45까지 떨어지며 신인왕 후보에서도 멀어졌다.
삼성 원태인.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이듬해 2020시즌에도 전반기 5승 2패 평균자책점 3.56이였으나, 후반기 1승 8패 평균자책점 6,15까지 치솟았다. 2년 연속 같은 패턴의 반복이었다. 특히 그는 지난해 8월 11일 두산전부터 이어온 8연패를 끊지 못한 채 시즌을 마쳤다.

전반기 대비 후반기 성적이 안 좋기는 했으나, 후반기에 퀄리티스타트(QS, 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고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한 경기도 몇 차례 됐다. 불펜 투수와 타선의 도움이 없던 경기도 있었다. 하지만 2년 연속 같은 패턴이 나타나자 풀타임 선발 투수로서는 체력이 부족한 것이 아닌가라는 지적도 받았다.

올해 삼성은 원태인이 위기감을 느낄 선발 후보들이 다양하다. 양창섭, 허윤동, 이승민, 백정현, 장필준 등 영건들과 베테랑이 다수 포진해 있다. 원태인이 올시즌 더 좋은 성적을 내야 하는 이유다. 시즌 시작전 기분 좋은 뉴스도 전해졌다. 원태인에겐 ‘저승사자’ 같았던 천적 타자 오재일이 FA계약을 맺고 삼성으로 이적해 같은 편이 됐다. 원태인은 지난해 오재일과 7번 맞붙어 4안타 3홈런 2볼넷 7타점을 허용했다. 통산전적에서도 5홈런 15타점이나 내주고 말았다. 어제의 적이 동지가 돼 득점지원도 기대해볼 수 있다.

2년 차까지의 원태인의 성적은 최채흥의 기록과 닮았다. 최채흥도 1군 데뷔 해인 2018년부터 4승, 6승을 거두더니 지난해 11승을 기록하며 삼성 국내 투수 중 가장 많은 선발승을 올렸다. 원태인도 올시즌 ‘전강후약’ 징크스를 깬다면 데뷔 첫 선발 두자릿수 승수도 문제없다. nams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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