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부터 소형준이 그랬던 것처럼' 캠프 합류하는 루키들, 경쟁 시작점[SS포커스]
윤세호 2021. 1. 29.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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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년 동안 루키 센세이션의 시작점은 스프링캠프였다.
키움 이정후부터 KT 강백호, LG 정우영, KT 소형준 모두 당당히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됐고 개막전 엔트리에도 오르면서 첫 해부터 굵직한 활약을 펼쳤다.
물론 입단 첫 해 1군 스프링캠프 참가가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눈앞으로 다가온 스프링캠프에서도 막 새 유니폼을 입은 올해 신인들이 개막 엔트리 합류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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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지난 4년 동안 루키 센세이션의 시작점은 스프링캠프였다. 키움 이정후부터 KT 강백호, LG 정우영, KT 소형준 모두 당당히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됐고 개막전 엔트리에도 오르면서 첫 해부터 굵직한 활약을 펼쳤다.
물론 입단 첫 해 1군 스프링캠프 참가가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그래도 지난 4년 동안 순수 신인왕을 차지한 선수들 모두 일찌감치 재능을 증명하며 팀의 주축으로 올라섰다. 눈앞으로 다가온 스프링캠프에서도 막 새 유니폼을 입은 올해 신인들이 개막 엔트리 합류를 바라본다. 2021 신인왕 경쟁의 예고편이 시작된다.
총 12명의 신인이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예정이다. 1차 지명을 받은 키움 장재영과 두산 안재석, KIA 이의리 박건우, KT 권동진, LG 이영빈, 키움 김휘집, 롯데 나승엽, SK 고명준 등 드래프트 상위 라운드에서 지명된 선수들이 소속팀 최정예 선수들과 함께 프로 첫 시즌을 준비한다.
마냥 기대만 받고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게 아니다. 구단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입단할 신인들의 몸상태와 기량을 점검했다. 지난 3년과 달리 신인 선수들의 입단 전 구단 합류가 허용되면서 코칭스태프는 여유를 갖고 청사진을 그렸다. 특히 나승엽은 지난해 교육리그부터 롯데 유니폼을 입고 실전을 치르며 눈도장을 찍었다. 롯데는 나승엽의 포지션을 내외야로 넓게 바라보며 이번 캠프를 통해 나승엽의 자리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정후가 캠프를 통해 유격수에서 중견수로 포지션을 변경하며 프로에 연착륙한 것을 나승엽이 재현할 수도 있다. 수비 부담이 큰 내야수보다는 외야수로 나서 타격에 집중하는 게 나승엽과 롯데 모두에 있어 성공으로 향하는 지름길이 될지도 모른다.
고교 2학년부터 구위로는 따라올 선수가 없었던 장재영에게도 자연스레 관심이 모아진다. 고교시절 성적이 뛰어나지는 않지만 투수로서 잠재력만 놓고 보면 장재영보다 위에 놓을 투수가 많지 않다. 일찌감치 패스트볼 구속 150㎞대 중반을 찍은 잠재력이 프로 입단 1년차부터 폭발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정우영 또한 캠프부터 성장을 거듭해 구위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소형준 역시 프로 무대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으며 첫 해부터 토종 선발진 에이스 구실을 했다. 재능이 출중한 신예 선수들은 언제 어떻게 잠재력이 폭발할지 예측할 수 없다.
올해 유독 빼어난 센터라인 내야수 신인이 많은 점도 주목해야 한다. 1군 캠프에 나서는 권동진, 안재석, 이영빈, 김휘집 모두 유격수 혹은 2루수로 데뷔 시즌을 보낼 확률이 높다. 개막 엔트리 진입이 만만치 않지만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면 한화 정은원처럼 1년차부터 미래를 책임질 팀의 중심이 될 수 있다.
이들 외에도 넥스트 양현종으로 꼽히는 이의리, 김기태 전 감독의 아들 김건형도 1군 캠프에서 커리어 시작점을 찍는다. 매년 새 얼굴들이 강렬한 새 바람을 일으키는 만큼 올해는 누가 순수신인왕 배턴을 이어받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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