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숲'에 갇혀 외로웠을 손흥민, 야속했던 VAR

조남기 2021. 1. 29.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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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리버풀이었다.

손흥민이 리버풀의 수비 라인보다 조금 더 앞섰다는 이유였다.

리버풀은 손흥민만 잘 체크하면 실점을 막을 수 있었으니 유리한 상황이었다.

팀의 동력이 떨어지자 손흥민 역시 시원하게 달릴 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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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숲'에 갇혀 외로웠을 손흥민, 야속했던 VAR



(베스트 일레븐)

역시 리버풀이었다. 아무리 최근 폼이 좋지 않았다고 한들, 디펜딩 챔피언다운 퍼포먼스였다. 와중 손흥민은 나아갈 길을 찾기 힘들었다. 숲에서 길을 잃은 나그네처럼 유쾌하지 못한 90분을 보내야 했다.

토트넘은 29일(이하 한국 시각) 새벽 5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리버풀전에서 1-3으로 패했다. 토트넘은 후반 4분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가 한 골을 만회했으나, 전반 45+3분 호베르투 피르미누, 후반 2분 트렌드 알렉산더-아놀드, 후반 20분 사디오 마네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손흥민은 전반 1분 만에 골을 넣을 뻔했다. 자신을 향해 넘어온 패스를 받아 리버풀의 배후 공간을 헤집었고, 알리송을 앞에 두고 정교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심판의 판단은 ‘노 골’이었다. 손흥민이 리버풀의 수비 라인보다 조금 더 앞섰다는 이유였다. 너무나 간발의 차였던 까닭에 손흥민으로서는 아쉬움이 느껴졌을 만하다.

그렇게 경기가 흘러가던 중 손흥민이 웃지못할 일이 발생했다. 영혼의 파트너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피치를 빠져나간 것이다. 케인은 손흥민의 골에 직접적 기여를 해주는 선수인데, 그의 부재는 손흥민에게도 고난을 의미했다. 아니나 다를까, 손흥민은 케인이 빠진 뒤 위협성을 잃었다.

후반전의 손흥민은 볼을 잡기조차 애매했다. 토트넘 전체의 퍼포먼스가 떨어져 볼이 잘 오지 않았을 뿐더러, 케인이 없으니 상대의 마크에서 자유롭지도 못했다. 리버풀은 손흥민만 잘 체크하면 실점을 막을 수 있었으니 유리한 상황이었다.

결국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 없이 90분을 마감했다. ‘리버풀 숲’에 갇혀 활로를 찾지 못했다. 팀의 동력이 떨어지자 손흥민 역시 시원하게 달릴 순 없었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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