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골 취소' 토트넘, 리버풀에 1-3 완패..케인 부상까지

김용일 2021. 1. 29.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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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골 취소 판정을 당한 토트넘이 리버풀에 완패했다.

손흥민은 29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리버풀과 홈경기에서 해리 케인, 스티븐 베르바인과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했다.

리버풀은 사디오 마네를 중심으로 EPL 득점 선두(13골)를 달리는 모하메드 살라를 앞세워 토트넘 수비를 공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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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29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리버풀과 홈경기 직후 허탈한 표정을 짓고 있다. 런던 | EP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손흥민이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골 취소 판정을 당한 토트넘이 리버풀에 완패했다.

손흥민은 29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리버풀과 홈경기에서 해리 케인, 스티븐 베르바인과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했다. 지난 26일 위컴 원더러스(2부)와 FA컵 4라운드(토트넘 4-1 승)에서 후반 교체로 뛴 손흥민은 10호 도움을 기록했고 체력도 비축했다. 사흘이 지나 열리는 리버풀전에 예상대로 선발 출격한 그는 EPL 13호이자 시즌 17호 골에 도전했다.

킥오프 3분도 채 되지 않아 손흥민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2선의 탕귀 은돔벨레가 탈압박을 통해 하프라인에서 드리블했다. 손흥민이 은돔벨레의 패스를 원터치로 뒤에 있던 케인에 내줬고, 재빠르게 리버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었다. 케인이 절묘한 침투패스를 꽂았다. 손흥민이 이어받아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을 파고들었고 왼발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주심은 VAR를 통해 앞서 은돔벨레의 패스를 받을 때 손흥민의 발이 리버풀 최종 수비라인보다 앞선 것을 확인했다. 그대로 골 취소가 됐다.

손흥민이 전반 왼발 슛을 시도하고 있다. 런던 | AP연합뉴스
런던 | 공동취재단

손흥민은 전반 21분 재차 역습을 통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왼발 슛을 시도했으나 이번엔 리버풀 수문장 알리송 정면을 향했다. 결정적인 기회는 여기까지였다. 후반 들어 케인이 부상으로 물러나면서 토트넘은 공격의 동력을 잃었고, 리버풀 반격을 제어하는 데 급급했다.

초반부터 토트넘과 리버풀은 상대 수비 뒷공간을 두드리며 지속해서 기회를 엿봤다. 리버풀은 사디오 마네를 중심으로 EPL 득점 선두(13골)를 달리는 모하메드 살라를 앞세워 토트넘 수비를 공략했다. 전반 23분 살라의 왼발 크로스를 마네가 문전에서 논스톱 슛으로 연결했는데 토트넘 휴고 요리스 골키퍼가 선방했다.

토트넘은 케인 전반에만 두 차례 상대 수비와 볼경합 중 왼 발목과 무릎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다리를 절뚝이며 고통을 호소했다. 뒤숭숭한 토트넘의 상황을 틈 타 리버풀은 전반 추가 시간 선제골을 낚았다. 마네가 토트넘 수비 뒷공간을 무너뜨린 뒤 왼발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마무리했다.

리버풀 호베르투 피르미누(오른쪽)가 전반 선제골을 도운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와 포효하고 있다. 런던 | AP연합뉴스
전반 왼다리를 부여잡고 쓰러진 케인. 런던 | 로이터연합

토트넘은 전반 부상을 입은 케인 대신 에릭 라멜라가 투입됐다. 하지만 경기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 후반 킥오프 1분 만에 마네가 다시 예리한 오른발 감아 차기 슛을 시도했다. 요리스 골키퍼가 쳐냈지만 오른쪽 수비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재빠르게 쇄도해 오른발 추가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3분 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만회골을 해내며 추격했다. 후반 11분 리버풀 역습 과정에서 살라가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는데 앞서 빌드업 과정에서 피르미누의 핸드볼 반칙이 VAR를 통해 잡혔다. 토트넘에 행운이 따르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20분 마네가 토트넘 수비 실수를 틈 타 기어코 리버풀의 세 번째 골을 기록하며 포효했다.

리버풀 사디오 마네가 후반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런던 | AP연합뉴스

주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후반 막판 개러스 베일까지 투입하며 추격에 나섰으나 더는 기회를 얻지 못했다. 토트넘은 승점 33으로 6위에 머무르며 선두권 도약에 실패했다. 반면 리버풀은 승점 37로 웨스트햄(승점 35)을 밀어내고 5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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