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오프사이드' 꽁꽁 묶인 손흥민, 침투 2번만 보였다

김재민 2021. 1. 29.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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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진이 붕괴된 리버풀이었지만 손흥민은 침묵했다.

손흥민의 공간 침투는 리버풀을 수시로 위협했다.

리버풀에 경기 주도권을 내주면서 동료의 지원이 부족했고, 손흥민의 공간 침투를 의식한 리버풀 수비진도 깔끔하게 대처하기 시작했다.

사실상 전반 3분 오프사이드 골을 제외하면 손흥민은 경기 내내 봉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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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재민 기자]

수비진이 붕괴된 리버풀이었지만 손흥민은 침묵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1월 2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했다.

최근 리버풀전 6연패 중인 토트넘이지만 이번 경기에는 기대를 걸 만했다. 최근 리버풀은 리그 5경기 무승, 4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부진했다. 지난 두 시즌간 유럽 최강의 면모를 보이던 그 리버풀이 아니다.

손흥민이 공략하기에도 쉬운 환경이 됐다. 버질 반 다이크, 조 고메스 두 주전 수비수를 장기 부상으로 잃은 리버풀은 이번 경기에서 수비형 미드필더 파비뉴도 기용하지 못했다. 파비뉴는 반 다이크, 고메스의 부상 이후 센터백으로 출전하며 팀 수비를 이끌어 왔다. 파비뉴를 대신해 또 다른 미드필더 조던 헨더슨이 센터백에 배치됐다.

손흥민은 3-4-3 포메이션의 측면 공격수로 나섰다. 전반 3분 만에 완벽한 기회가 왔고 골을 넣는 듯했다. 손흥민이 케인과 원투패스를 주고 받으며 뒷공간으로 돌파했고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VAR 판독으로 아주 미세한 오프사이드가 인정됐다.

손흥민의 공간 침투는 리버풀을 수시로 위협했다. 전반 20분 손흥민이 롱패스를 받기 위해 뒷공간을 파고들었지만 따라붙은 수비수 마팁과의 어깨 싸움에서 밀리며 넘어졌다. 1분 뒤에도 왼쪽에서 속공에 나서 박스 안 유효 슈팅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손흥민의 존재감은 급격히 떨어졌다. 리버풀에 경기 주도권을 내주면서 동료의 지원이 부족했고, 손흥민의 공간 침투를 의식한 리버풀 수비진도 깔끔하게 대처하기 시작했다.

전반 종료 후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손흥민의 부담은 더욱더 커졌다. 반대로 리버풀도 주전 수비수 조엘 마팁이 빠고 발이 느린 수비수 나다니엘 필립스가 들어오면서 손흥민에게는 더 편한 환경이 조성됐다. 필립스는 후반 5분 만에 경고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토트넘 수비가 붕괴되면서 손흥민의 존재감은 미미했다. 최전방까지 볼이 오는 장면이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물었다. 침투에 특화된 유형인 손흥민은 최전방에서 지원을 받지 못하면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

사실상 전반 3분 오프사이드 골을 제외하면 손흥민은 경기 내내 봉쇄됐다. '라인 브레이커' 손흥민의 활약이 충분히 기대된 경기였기에 더욱더 아쉽다.(사진=손흥민)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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