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법무부 장관 된 추미애, 다음 행보는 대권?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2021. 1. 29.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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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장관직에서 물러나면서 다음 행보에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추 전 장관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의 2파전으로 진행되는 여권의 대선판을 흔들 다크호스로 떠오를 지 주목된다.

지난 19일 발표된 윈지코리아컨설팅 여론조사(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민주당 대표를 제외한 제3의 여권 대권주자로서 추 전 장관은 12.1%의 지지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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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이 필요하다면 마다하지 않는 분, 요청 있다면 역할 고민할 것"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7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법무부
[서울경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장관직에서 물러나면서 다음 행보에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추 전 장관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의 2파전으로 진행되는 여권의 대선판을 흔들 다크호스로 떠오를 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의 한 재선 의원은 지난 28일 “추 전 장관이 친문 진영과 당 강성 지지층의 지지를 바탕으로 대권에 도전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주장했다.

추 전 장관은 1년 1개월의 임기 동안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극심한 갈등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기도 했지만, 검찰개혁의 선봉을 자처하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 등 성과를 내면서 강성 권리당원의 상당한 지지를 얻었다.

친문 핵심으로 분류되는 홍영표 의원은 “검찰개혁과 공정한 법질서 확립을 위해 험한 길을 분연히 가시는 모습에 더 큰 존경과 사랑을 보내게 됐다”며 “정의롭고 공정한 대한민국을 위해 더 큰 역할을 해주시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당에서 거론되는 이른바 ‘13룡’ 중에서 유일한 여성이고 민주당의 전통적 험지인 ‘대구’ 출신이라는 것도 다른 주자들이 갖지 못한 장점이다.

다만 ‘추·윤’ 갈등 국면에서 강성 이미지를 얻으며 중도·보수층의 거부감을 사게 됐다는 점은 극복해야 할 과제이다.

지난 19일 발표된 윈지코리아컨설팅 여론조사(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민주당 대표를 제외한 제3의 여권 대권주자로서 추 전 장관은 12.1%의 지지를 받기도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17.0%)에 이어 두 번째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7.4%), 김부겸 전 행안부 장관(6.4%), 이광재 의원(2.3%), 이인영 통일부 장관(2.0%)에게는 상당한 격차로 앞섰다.

한 친문 의원은 “제3의 후보로 민심의 흐름을 타는 사람은 현재 정 총리, 추 전 장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3명 정도”라며 “추 전 장관이 제3후보 중 주요한 한 축인 것은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추 전 장관은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향후 행보를 구상할 것으로 보인다. 4월 재보선 때 선거 지원 등으로 몸풀기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추 전 장관 측 관계자는 “쉼 없이 달려왔기 때문에 일단은 몸을 추스르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당이 필요로 한다면 마다하지 않는 분이고, 요청이 있다면 역할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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