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강풍·한파' 광주·전남 삼중고에 출근길 비상

강풍에 우산 꺾이고 마스크는 벗겨지고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8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에서 비를 동반한 강풍에 시민들의 손에 든 우산이 휘어지고 얼굴에 쓴 마스크가 벗겨지고 있다. 2021.1.28 iso64@yna.co.kr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광주·전남 지역에 폭설, 강풍, 한파 등 악천후가 한꺼번에 겹쳐 험난한 출근길이 우려된다.

29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광주와 전남 화순·나주·영광·영암·강진·장성·곡성·담양 등에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6시 기준 적설량은 장성 7.5㎝, 광주 6㎝, 담양 5.7㎝, 곡성 4.8㎝, 나주 4.7㎝ 등을 기록했다.

광주·전남 대부분 지역에 강풍 특보도 내려져 해안지역인 여수 간여암에는 순간 최대 풍속 시속 28.1ｍ의 강한 바람이 불기도 했다.

아침 최저기온도 화순 영하 7.8도, 곡성 여하 7.6도, 순천 영하 7.4도, 광주 영하 5.4도 등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다.

눈은 이날 정오까지 1~5㎝가량 더 내리고, 강풍도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광주·전남 지자체는 밤사이 많은 양의 눈이 내리면서 제설 작업에 집중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큰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그러나 쌓인 눈이 영하권 온도에 얼어붙으면서 도로 곳곳이 빙판길로 변해 출근길 혼란이 예상된다.

광주시는 기존 880대보다 119대 시내버스를 증차해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했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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