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찬바람이 몰고 온 한파..충청·호남 오전까지 눈

겨울 날씨가 변덕스럽습니다.

요며칠 포근하더니 매서운 찬바람이 한파를 몰고 왔습니다.

다시 옷장에서 두터운 겉옷을 챙기셔야겠습니다.

우리나라는 지금 북동쪽으로 빠져나간 고기압과 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 사이에 끼어서 두 기압 차로 인해 강한 바람이 불어 들고 있습니다.

지금 전국에는 강풍 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강원과 제주 북부에는 강풍 경보까지 내려져 있습니다.

특히 제주와 해안 지역, 산지에서는 순간 최대 풍속 초속 25ｍ를 넘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습니다.

나무가 쓰러지고 지붕이 날아갈 정도의 강풍이니까요 시설물 피해 없도록 유의하셔야겠습니다.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기온도 뚝 떨어졌습니다.

중부와 경북 지역에는 한파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서울의 아침 기온 영하 11.2도, 체감 온도는 영하 17도 안팎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번 추위는 내일 아침까지 반짝 이어지다가 낮부터는 점차 기온이 오르겠습니다.

오전까지 충남 남부 서해안과 호남, 제주, 울릉도, 독도에는 1~5cm의 눈이 오겠습니다. 출근길 빙판길을 조심하셔야겠습니다.

현재 기온 살펴보겠습니다.

서울 -11.2도, 대전 -8.1도로 어제보다 6~10도가량 낮습니다.

남부지방도 광주 -5.2도, 대구 -6.7도로 영하권 추위가 찾아왔습니다.

한낮에도 서울 -4도, 춘천 -3도로 종일 춥겠고요.

남부지방도 광주 2도, 부산 3도로 어제보다 7도가량 낮겠습니다.

바다의 물결은 모든 해상에서 거세게 일겠는데요.

동해 먼바다에서는 최고 8ｍ까지 매우 높은 파도가 일겠습니다.

주말인 내일은 새벽부터 낮 사이 중부와 경북에 눈이 조금 내리겠습니다.

여의도에서 날씨 전해드렸습니다.

기상캐스터:배혜지/그래픽:최유현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