뽑고 또 뽑는 배터리 기업들 ..문과 영어, 이과는 전공 중요

변재현 기자 humbleness@sedaily.com 도움말=캐치 2021. 1. 29.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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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산업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악재 속에서도 급성장하고 있다.

◇문과는 영어 스펙, 이과는 관련 전공이 중요=배터리 빅3 기업을 비롯해 관련 기업들 모두 연구·생산·기술 직무에서 관련 전공자를 모집하고 있다.

필요에 따라 기계공학·재료공학·전기전자공학·산업공학·통계학 등의 전공도 허용하는 직군이 있으니 본인이 해당 전공자라면 공고를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겠다.

배터리 산업이 주요 수출 산업이기 때문에 해외 기업들과 접촉할 일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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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마케팅,경영지원 등 문과 직무
외국어 우수자 우대하고 가산점도
연구·생산·기술 직무 취업 희망땐
화학·화학공학 전공자가 가장 좋아
서울 서대문구 한 대학의 취업정보센터 /연합뉴스
[서울경제]

배터리 산업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악재 속에서도 급성장하고 있다. 자동차 산업이 전기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앞으로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2차 전지(충전이 가능한 전지) 생산이 31조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채용도 공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세 차례나 채용 공고를 올렸다. 서울경제신문은 진학사 취업정보사이트 캐치(CATCH)의 도움을 받아 국내 주요 2차 전지 관련 회사와 최신 채용 공고들을 분석해 배터리 업계 취업 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완제품 만드는 '빅3' 호황에 소재기업도 뜬다=흔히 배터리 '빅3'라고 부르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완제품을 만드는 회사다. 배터리의 기본단위인 셀과 셀을 묶은 모듈, 모듈을 조립한 팩을 모두 만든다. 최근에는 배터리 빅3의 성장에 따라 소재기업도 주목받고 있다. 하나의 셀을 만들기 위해서는 양극재·음극재·분리막·전해질이 필요하다.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코스모신소재 등이 대표적인 양극체 업체이다. 포스코케미칼의 경우 양극재와 음극재를 모두 생산하며 후성과 솔브레인은 전해질 업체다.

배터리 기업들은 지난해 모두 1번 이상의 채용을 했을 정도로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채용 분야는 문이과를 아우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대졸 수준 신입사원 공고를 6월, 10월, 12월 총 세 차례 냈다. 전략기획(인문·상경), 경영관리(상경), 전산(산업공학·컴퓨터공학)을 제외한 연구개발(R&D), 생산기술, 품질, 상품기획 직무는 모두 화학공학, 기계공학계열 등 관련 이공계 전공을 졸업해야 한다.

삼성SDI는 삼성그룹사 공채시기에 맞춰 채용한다. 지난해 상하반기 모두 신입사원을 뽑았다. 영업·마케팅과 경영지원은 전공을 따지지 않았다. 소재·셀 개발, 소프트웨어(SW) 개발 등은 모두 관련 전공자를 대상으로 채용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11월 신입사원을 채용했으며 경영지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해당 직무 관련 이공계 전공자를 채용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해 3월 사무계, 이공계, R&D직무를 채용했다. 코스모신소재는 지난해 3월 양극재 연구개발 직무를 선발했다. 후성은 지난해 11월 기획·영업 업무 신입사원을 채용했다.

◇문과는 영어 스펙, 이과는 관련 전공이 중요=배터리 빅3 기업을 비롯해 관련 기업들 모두 연구·생산·기술 직무에서 관련 전공자를 모집하고 있다. 해당 분야에 취업하고 싶다면 화학·화학공학 분야를 전공하는 것이 가장 좋다. 필요에 따라 기계공학·재료공학·전기전자공학·산업공학·통계학 등의 전공도 허용하는 직군이 있으니 본인이 해당 전공자라면 공고를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겠다.

영업·마케팅, 경영지원 등 문과 직무의 채용도 활발한 편이다. 채용을 노린다면 외국어 역량을 올리는 게 중요하다. 영어성적 제출이 필수인 삼성SDI는 영업·마케팅은 영어말하기 시험인 오픽(OPIc) IH 이상을, 경영지원은 그 다음 수준인 IM이상을 요구한다. LG화학은 문이과직군 모두 영어·중국어 능통자를 우대하고 있다. 후성은 영어 또는 일본어·중국어 능통자에게 가산점을 준다. 배터리 산업이 주요 수출 산업이기 때문에 해외 기업들과 접촉할 일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소장은 “국내외로 친환경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며 2차전지업계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업계의 성장만큼 채용 시장에서의 비중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변재현 기자 humbleness@sedaily.com 도움말=캐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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