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대출 총량' 관리 엄포에.. 마통 조이기 가속화

이남의 기자 2021. 1. 29.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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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식투자 열풍과 함께 '빚투(빚내서 투자)'가 크게 늘면서 은행권이 대출 조이기에 돌입했다.

금융당국이 은행별 대출 총량 관리를 강하게 주문한 후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의 마이너스통장 한도 줄이기 작업이 한창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마이너스통장 대출 10개 상품의 최대 한도를 일제히 5000만원으로 축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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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대출거래약정서/사진=장동규 기자
최근 주식투자 열풍과 함께 '빚투(빚내서 투자)'가 크게 늘면서 은행권이 대출 조이기에 돌입했다. 금융당국이 은행별 대출 총량 관리를 강하게 주문한 후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의 마이너스통장 한도 줄이기 작업이 한창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마이너스통장 대출 10개 상품의 최대 한도를 일제히 5000만원으로 축소한다. 기존에는 최대 한도가 1억원이던 '우리주거래직장인대출', '우리스페셜론'과 8000만원이던 '우리첫급여신용대출' 등의 한도가 모두 하향 조정된다. 축소된 한도는 신규 대출 및 한도 증액 때에만 적용된다.

우리은행은 지난 7일 직장인 전용 비대면 신용대출 '우리WON하는 직장인대출'의 판매를 재개하면서 마이너스통장 한도는 기존 1억원에서 5000만원으로 낮췄다. 지난해 11월 최대 한도를 2억원에서 1억원으로 축소한 데 이어 다시 추가로 대폭 깎은 것이다.

한도가 조정된 '우리주거래직장인대출'과 전문직 대상 '우리스페셜론'은 당시 한도가 각각 2억원, 3억원이다. 두 달여 만에 최대 6분의 1로 한도가 줄었다.
케이뱅크는 지난 28일부터 직장인 대상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의 대출 금리를 각각 0.2%포인트, 0.1%포인트(최저 금리 기준) 인상했다. 이에 따라 신용대출 최저 금리는 연 2.64%, 마이너스통장은 최저 연 3.0%가 적용된다. 현재 케이뱅크의 신용대출 최대 한도는 2억5000만원, 마이너스통장 최대 한도는 1억5000만원이다.



올들어 마통 3만개 늘어… 대출규제 전 가수요 폭증


다른 은행도 마이너스통장 한도와 금리를 조정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2일부터 고신용 직장인 대상 신용대출 상품의 최대 한도를 기존 1억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축소한다고 밝혔다. 적용 상품은 직장인 마이너스 통장과 직장인 신용대출이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여신 부문 전략목표인 중금리대출, 중저신용자대출을 확대하기 위해 고신용 대출의 최대한도를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수협은행도 신용대출 상품인 'Sh더드림 신용대출' 상품 중 마이너스통장 신규 대출을 중단했다. 수협은행 내부에서 규정한 마이너스통장 대출의 운용한도가 소진됐기 때문이다. 판매 재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마이너스통장을 제외한 만기 일시 또는 분할상환 방식의 신규 신용대출 신청은 가능하다. 이 상품은 연소득이 3000만원 이상이고 6개월 이상 재직 중인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며 마이너스통장 대출의 최대 한도는 5000만원이다.

한편 은행권의 마이너스통장 개설은 계속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 4일부터 21일까지 신한·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에서 새로 만들어진 마이너스통장은 3만1305개다. 하루 평균 2000개 이상의 마이너스통장이 새로 만들어진 것으로 지난해 말(약 1000개)의 두 배에 달한다.

금융위원회가 원리금을 함께 갚게 하는 '고액 신용대출 원금 분할상환 의무화' 방침을 밝히면서 미리 대출을 받아 두려는 이들까지 은행 문을 두드리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마이너스통장에는 분할상환 의무화를 적용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대출 규제에 대한 불안감으로 마이너스통장을 우선 만들어 두려는 가수요가 생기고 있다"며 "일부 은행이 신용대출 죄기에 나서면서 아직 한도를 조정하지 않은 다른 은행들도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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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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