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영 말고 저도 있어요!' 키움 1R 유망주 김휘집 "김하성 선배가 목표"

길준영 2021. 1. 29.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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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목동, 김성락 기자] 신일고 시절 김휘집. /ks0919@osne.co.kr

[OSEN=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 신인 내야수 김휘집(19)이 시즌 첫 스프링캠프를 준비하고 있다. 

키움은 오는 2월 1일부터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47일간 스프링캠프를 진행하며 본격적으로 2021시즌 준비를 시작한다. 

시즌을 준비하는 가장 중요한 단계인 스프링캠프에는 올 시즌 1군 전력으로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들이 1군 스프링탬프에 참가한다. 키움의 1군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는 선수는 총 32명. 이중 신인선수는 1차지명에 지명된 특급 투수 유망주 장재영과 1라운드로 입단한 내야수 김휘집, 2명 뿐이다. 

팬들의 관심은 아무래도 구단 역대 신인 계약금 1위, KBO리그 역대 2위 기록(9억원)을 세운 장재영에게 쏠리고 있다. 향후 최고 구속이 시속 160km까지 나올 것으로 기대되는 장재영은 아마 시절부터 이름을 알린 유망주로, 메이저리그 구단들도 관심있게 지켜봤을 정도로 잠재력이 대단하다. 

하지만 1라운드 김휘집 역시 관심있게 지켜봐야할 유망주다. 신일고에서 통산 52경기 타율 2할9푼5리(166타수 49안타) 5홈런 37타점 10도루 OPS .890을 기록한 유격수로 공수에서 모두 좋은 기량을 보여줬다. 

키움 이상원 스카우트 팀장은 지명 당시 “김휘집은 공수 밸런스가 안정적이다. 일단 내야 전포지션 수비가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타격에서는 중심 이동에서 일관성이 떨어지긴 하지만 디테일한 부분은 프로에서 보완이 가능하고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본다. 힘이 떨어지는 선수도 아니다. 즉시전력에 가까워 생각보다 빠르게 1군에서 볼 수도 있다”라고 평했다. 

스프링캠프를 앞둔 김휘집은 “고양 2군구장에서 자율 훈련을 하고 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한 체력 훈련, 기본기 훈련에 집중하며 부상 없이 시즌을 소화하기 위한 준비를 하는중”이라며 비시즌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프로 첫 스프링캠프라서 설레기도 하고 긴장되기도 한다”라고 말한 김휘집은 “앞으로 많이 배울 생각에 기대감도 크고 기쁘다. 스프링캠프 기간 안다치고 잘하고 싶다”라며 “내야수니까 안정적인 수비를 할 수 있도록 기본기를 잘 익히고 싶다. 타격에서는 프로 선배님들의 빠른 공과 변화구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훈련하겠다”라고 스프링캠프 목표를 밝혔다. 

신인선수로는 유이하게 장재영과 함께 1군 캠프에 참가하는 김휘집은 “장재영과는 고등학교 때 잘 알지는 못했다. 하지만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자 장재영이 먼저 축하해줬고 자율훈련을 하면서도 먼저 다가와줘서 편하게 지낼 수 있었다. 캐치볼 하는 모습만 봐도 말로 설명하기 힘들 정도로 좋은 투수라는 것이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김휘집은 입단 당시 키움 주전 유격수 김하성을 롤모델로 언급했다. 하지만 김하성은 이번 겨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로 진출했다. 

김하성과 함께 뛰는 것은 무산됐지만 김휘집은 “김하성 선배를 보고 많이 배울 것을 기대했는데 아쉽다. 하지만 더 큰 무대에 도전을 하시니까 개인적으로는 아쉬워도 응원하고 있다”라고 김하성을 응원하는 동시에 “지금은 고양에서 김혜성 선배가 운동하는 모습을 보며 많이 배우고 있다”라고 말하며 올 시즌 주전 유격수가 유력한 김혜성에게 많이 배우겠다는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김휘집은 고등학교 1학년 1홈런을 기록하는데 그쳤고 2학년 때는 부상으로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하지만 3학년 때는 4홈런을 터뜨리며 거포타자로서도 가능성을 보였다.

“부상 기간 정재권 감독님이 잘 이끌어주셔서 자신감을 찾을 수 있었다”고 말한 김휘집은 “개인적으로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하는 편이다. 어렸을 때는 힘이 없었는데 웨이트 트레이닝을 열심히 하면서 힘이 붙었고 장타도 늘었다”라며 앞으로 파워히터로 성장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올 시즌 팬들과 첫 만남을 기다리고 있는 김휘집은 “김하성 선배처럼 장타와 홈런을 많이 치는 타자가 되고 싶다. 프로에서의 목표는 전경기 출장이다. 오랫동안 활약하면서 골든글러브 수상과 홈런왕도 해보고 싶다. 팬분들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스프링캠프 기간 코치님과 선배들께 열심히 배우겠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팬들에게 당찬 포부를 전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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