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서 주택공급 더 많다?.. 지난해 주택인허가, 5년 평균의 72% 불과

강동효 기자 kdhyo@sedaily.com 2021. 1. 29.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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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택 인허가 물량이 45만 7,000여 가구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이 45만 7,514가구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수도권 인허가 물량은 25만 2,301가구였는데 이는 전년보다 7.3% 줄었다.

지난해 인허가 물량이 최근 5년 평균치의 7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난 만큼 2023~2024년 주택 공급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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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 주택 인허가 물량, 35.4% 줄어
2023~24년 공급에 악영향 우려 제기
[서울경제]

지난해 주택 인허가 물량이 45만 7,000여 가구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5년 평균치의 72% 수준에 불과했다. 정부와 여당은 문재인 정부 들어 주택 공급량이 전 정부보다 많았다고 주장하지만, 미래의 공급 수치를 의미하는 인허가 물량은 감소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이 45만 7,514가구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2019년보다 6.2% 감소한 수준이다. 또 최근 5년 평균 인허가 물량(63만 7,386가구)과 비교하면 28.2% 적은 수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수도권 인허가 물량은 25만 2,301가구였는데 이는 전년보다 7.3% 줄었다. 서울과 인천 역시 인허가물량이 각각 5만 8,181가구, 2만 8,745가구로 전년보다 6.6%, 35.4% 감소했다. 지방은 20만 5,213가구로 2019년보다 4.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전 장관 등은 현 정부 들어 주택 공급물량이 전 정부보다 늘었다고 강조해왔었다. 주택공급물량은 통상 입주물량과 인허가물량을 통칭하는데 문 정부 들어 입주물량은 박근혜·이명박 정부보다 많았다. 하지만 미래 공급이 될 주택 인허가 물량은 전 정부보다 적은 상황이다. 지난해 인허가 물량이 최근 5년 평균치의 7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난 만큼 2023~2024년 주택 공급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될 전망이다.

/그래픽 제공=국토교통부

지난해 주택 착공과 분양 물량은 2019년보다 늘었다. 지난해 전국 주택 착공실적은 52만 6,311가구로 2019년보다 9.9% 증가했다. 지난해 분양물량은 2019년보다 11% 증가한 34만 9,029가구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해 말 주택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주택 미분양 물량은 급속도로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1만 9,005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11월보다 19.5% 줄어든 수치다. 지난달 수도권 미분양 물량은 2,131가구로 한 달 만에 33.1%나 감소했다. ‘악성 미분양’으로 평가받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도 12월 전국 1만 2,006가구로 11월보다 14.6% 감소했다.

주택 인허가 실적 추이/표 제공=국토교통부

/강동효 기자 kdhy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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