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 못낸 기업은행 제재심의위원회..장기화 가능성 배제 못 해

서상혁 2021. 1. 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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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디스커버리 펀드를 판매한 IBK기업은행을 대상으로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전날 오후 2시부터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기업은행에 대한 제재 수위를 논의했다.

한편 기업은행을 시작으로 금융감독원은 올 상반기 중 문제가 된 사모펀드 판매 은행을 대상으로 한 제재심에 착수할 예정이다.

라임펀드 판매 은행인 우리·신한·산업·부산은행 등에 대해선 1~3월 중 제재심을 개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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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5일 속개..DLF 땐 3차 제재심서 결론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 본점 [사진=기업은행]

[아이뉴스24 서상혁 기자] 금융감독원이 디스커버리 펀드를 판매한 IBK기업은행을 대상으로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전날 오후 2시부터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기업은행에 대한 제재 수위를 논의했다. 다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다음달 5일 속개하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제재심의위원회는 다수의 회사측 관계자들과 검사국의 진술, 설명을 충분히 청취하면서 심의를 진행했다"라며 "2월 5일 다시 회의를 속개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디스커버리US핀테크글로벌채권펀드와 디스커버리US부동산선순위채권펀드를 각각 3천612억원, 3천180억원 규모로 판매했다. 미국 운용사가 채권 회수에 실패하면서 각각 695억원, 219억원 규모로 환매가 지연된 상태다. 라임 펀드도 294억원어치를 팔았다.

금융감독원은 판매 당시 은행장이었던 김도진 전 행장에게 중징계를 사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회사 임원에 대한 제재는 주의·주의적 경고·문책 경고·직무 정지·해임 권고 등인데, 문책경고 이상을 받을 경우 향후 3~5년은 금융권에 다시 취업할 수 없다.

비록 전임이긴 하나 최고경영자(CEO)가 제재 대상에 올라온 만큼,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상품(DLF) 때와 같이 장기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당시 금융감독원은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에게 문책 경고을 사전 통보했는데, 3차까지 이어진 끝에 결론을 냈다.

한편 기업은행을 시작으로 금융감독원은 올 상반기 중 문제가 된 사모펀드 판매 은행을 대상으로 한 제재심에 착수할 예정이다. 라임펀드 판매 은행인 우리·신한·산업·부산은행 등에 대해선 1~3월 중 제재심을 개최할 방침이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12월 검사가 종료된 만큼 올 2분기에 제재심이 열린다.

서상혁기자 hyu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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