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라방시대]①유통공룡 변신 사활..'라방'으로 활로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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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참전이 늦었던 국내 유통 대기업들이 '라이브 커머스'로 반전을 노린다.
국내 이커머스의 구매전환율은 1% 수준이지만, 라이브 커머스의 구매전환율은 10%정도로 추산한다.
이커머스 사업에 진출할 때는 수조원의 투자가 필요했지만 라이브 커머스는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할 수 있어 부담이 적다.
더욱이 라이브 커머스가 미래의 핵심고객으로 성장할 MZ(밀레니얼+Z)세대 소비자들의 관심사라는 점도 놓칠 수 없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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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대기업, 이커머스 진출 보다 비용 부담 적어
'미래 핵심 고객' MZ세대 관심사라는 점도 주목
[이데일리 함지현 윤정훈 기자]온라인 참전이 늦었던 국내 유통 대기업들이 ‘라이브 커머스’로 반전을 노린다. 온라인의 역습에 직격탄을 맞은 이후 직접 이커머스(전자상거래)에 뛰어들었지만 대응이 늦었다는 평가를 받은 만큼, 이번에는 선제적 대응으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 규모가 150조원으로 추정되는 것에 비하면 비중이 크지는 않다. 그러나 고객의 직접 참여로 상호 소통이 가능하고 기존 이커머스보다 직접 구매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플랫폼으로 꼽힌다. 국내 이커머스의 구매전환율은 1% 수준이지만, 라이브 커머스의 구매전환율은 10%정도로 추산한다.
또한 모바일에 적합한 형식의 콘텐츠인만큼 인터넷 상에서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전파하는 바이럴(입소문)에 유리한 조건도 갖고 있다는 분석이다.
사실 라이브 커머스는 전통의 유통 강자보다 플랫폼 사업자가 영토를 선점하기 쉽다. 라이브 콘텐츠를 운용할 수 있는 플랫폼과 인프라가 이미 구비돼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의 네이버TV, 나우(NOW·라이브 오디오), 카카오의 카카오TV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유통업체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매장 방문이 어려워진 상황인만큼 영역 확장을 위해 라이브 커머스에 뛰어들었다.
이들이 라이브 커머스를 선택한 이유는 특성상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사실에 기인한다. 이커머스 사업에 진출할 때는 수조원의 투자가 필요했지만 라이브 커머스는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할 수 있어 부담이 적다. 비싼 광고비용이나 고비용이 드는 방송 장비도 필요 없다. 핸드폰만 있으면 언제든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다.
더욱이 라이브 커머스가 미래의 핵심고객으로 성장할 MZ(밀레니얼+Z)세대 소비자들의 관심사라는 점도 놓칠 수 없는 부분이다. MZ세대는 비대면 소비가 뉴노멀로 자리 잡은 급격한 환경 변화 속에 실시간으로 소통이 가능한 라이브 쇼핑에 지갑을 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라이브 커머스 시장을 주도하는 업체가 향후 이 시장의 패권을 쥐게 될 정도로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전통의 유통업체들이 라이브 방송에 뛰어들어 투자를 아끼지 않는 이유”라고 말했다.
윤정훈 (yunrigh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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