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규의 1단기어] '클릭'하니 새 타이어가 끼워졌어요!

박찬규 기자 2021. 1. 2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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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기 귀찮고 코로나는 불안.. 타이어업계 '비대면'에 주목
타이어업계가 최근 ‘비대면 서비스’에 주목하고 있다. 사진은 넥센타이어 비대면 타이어 방문 장착 서비스 넥스트레벨 GO. /사진제공=넥센타이어

타이어업계가 최근 ‘비대면 서비스’에 주목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대면 서비스를 기피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고객의 매장 방문이 줄어든 타이어업체의 고민을 해결할 비책으로 떠오른 것.
지금까지는 제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하더라도 차를 몰고 정비소에서 타이어를 교환해야 했다. 일반적으로 고객대기실에서 타이어 교환이 끝나기를 기다린다. 대기실 크기는 저마다 다르지만 보통 좌석 몇 개가 놓인 경우가 대다수다. 그리 넉넉하지 않은 공간에서 낯선 이와 함께 1시간 이상을 대기해야 하는 점을 꺼릴 수밖에 없다. 게다가 최근 재택근무가 늘면서 출퇴근길에 타이어를 교체하는 것도 어려워졌다. 이 같은 이유가 겹쳐 소비자가 타이어 교체 필요성에도 구매 자체를 고민하게 되자 업체들은 새로운 서비스로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분위기다.


찾아가는 서비스의 시작



타이어업계는 소비자가 찾아오기를 기다리기보다 직접 찾아가는 방법을 시도했다. /사진제공=한국타이어
타이어업계는 소비자가 찾아오기를 기다리기보다 직접 찾아가는 방법을 시도했다. 넥센타이어의 출장 장착 서비스인 ‘넥스트레벨 GO(고)’가 대표적이다. 한국타이어는 ‘스마트 픽업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으며 금호타이어는 출장 장착 서비스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타이어 장착점에서는 서비스 차별화를 위해 이미 소비자가 있는 곳으로 찾아가기도 했다. 원하는 제품으로 장착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지만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점에선 좋은 평가를 받았다. 최근엔 타이어 제조사가 직접 비대면 서비스를 실시하면서 소비자의 관심이 늘어나는 추세다. 보다 표준화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서비스 진행 시간도 줄어들어 이용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타이어업계의 비대면 서비스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장비를 트럭에 싣고 온 뒤 현장에서 타이어 교체와 휠 밸런스 등 기본 점검까지 진행하는 것과 전문 드라이버가 차를 건네받아 매장에서 교체·휠 밸런스·얼라인먼트 등의 점검을 마친 뒤 다시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

넥센타이어의 ‘넥스트레벨 GO’ 서비스는 출장 장착 서비스다. 지난해 가을까지는 수도권에서만 이용할 수 있었다. 현재 수도권과 대구·울산·부산 기장 외에도 ▲충청 4곳 ▲전라 7곳▲경상 6곳 등의 지역으로 확대됐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타이어 렌털 서비스와 함께 소비자 입소문을 타면서 이용자 수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출장 장착 서비스 지역은 앞으로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픽업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타이어도 소비자 반응이 좋다는 입장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스마트 픽업 서비스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했다.


서비스 어떻게 진행되나


넥센타이어의 ‘넥스트레벨 GO’ 서비스는 르노 마스터 밴 차종을 활용한다. 반면 타이어 유통업체나 장착업체의 서비스에서는 윙바디(트럭 화물칸 덮개가 날개처럼 위로 올라가며 열리는 형태)를 씌운 소형 트럭이 이용되는 게 일반적이다. /사진제공=넥센타이어
넥센타이어의 ‘넥스트레벨 GO’ 서비스는 르노 마스터 밴 차종을 활용한다. 반면 타이어 유통업체나 장착업체의 서비스에서는 윙바디(트럭 화물칸 덮개가 날개처럼 위로 올라가며 열리는 형태)를 씌운 소형 트럭이 이용되는 게 일반적이다. 서비스 차에는 타이어 탈부착기가 기본으로 설치돼있다. 일부 업체는 휠 밸런스 점검 장비를 갖추지 못한 경우도 있다.

타이어 출장 장착 서비스 이용 순서는 대체로 비슷하다. 온라인(또는 전화)으로 차종에 맞는 제품을 고른 뒤 주차된 지역(서비스 받을 곳)에 전달한다. 이후 약속된 일정에 맞춰 서비스 매니저가 방문해 장착하는 형태다. 타이어의 깔끔한 탈·부착은 물론 휠 밸런스까지 맞춰준다. 이때 주차장 상황에 따라 장착이 어려울 경우 서비스 매니저에게 키를 건네야 할 경우도 있다. 

모든 작업이 끝나면 완료된 내역이 휴대폰으로 전송되며 소비자는 이를 통해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주행 중 차의 쏠림이나 떨림 등이 느껴진다면 휠 얼라인먼트 서비스를 받으면 된다.

픽업&딜리버리 서비스는 온라인(또는 전화)으로 원하는 제품을 고른 뒤 약속한 일정에 맞춰 방문한 서비스 매니저에게 키를 건네면 된다. 매니저가 직접 차를 몰고 이동해 차와 타이어 상태를 점검하는 만큼 보다 꼼꼼한 서비스가 가능하다. 매장에 도착해서 타이어 교체와 휠 밸런스는 물론 필요에 따라 휠 얼라인먼트까지 마친 뒤 다시 고객에게 차를 가져다준다.

타이어업계에서는 비대면 서비스가 편리한 만큼 꼼꼼히 챙길 것도 많아 주의를 당부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타이어 유통업체의 출장 장착 서비스는 타이어 보관상태와 제조일자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타이어 장착점의 한 관계자는 “매장에 방문했을 때는 타이어 보관상태나 정비소의 청결함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지만 비대면 서비스를 이용하면 그렇지 못한 경우가 있다”며 “특히 출장 장착 서비스를 이용할 때 오래된 타이어를 가져오게 되면 다른 것으로 바꾸기가 어려운 만큼 미리 생산일자를 꼭 확인할 필요가 있고 보증 내역도 체크해야 한다”고 귀띔했다.
타이어 교체 시 관련 용어를 미리 알아두면 도움이 된다. /사진=이미지투데이
타이어 교체 시 알아두면 좋아요
▲휠 밸런스: 납으로 만든 추를 휠에 붙여 회전 시 균형을 맞추는 작업이다. 회전하는 휠의 밸런스가 맞지 않으면 고속 주행 시 타이어가 흔들리게 되고 차에 불필요한 떨림이 전달돼 승차감이 나빠진다. 타이어도 편마모가 발생할 수 있으며 소음이 심해질 수 있다.
▲휠 얼라인먼트: 자동차 휠의 각도·방향·위치 등을 바르게 조정하는 것을 말한다. 주행 시 차가 한쪽으로 쏠리거나 운전대가 돌아가거나 떨린다면 반드시 휠 얼라인먼트 점검을 받아야 한다. 올바른 얼라인먼트는 차의 안정성을 높이며 타이어가 성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돕는다. 주로 자동차 사고나 방지턱을 세게 넘는 등 바퀴에 충격이 가해질 때 문제가 발생한다.
▲생산일 확인: 타이어 옆면에는 수출 관련 정보를 담은 ‘DOT’ 숫자를 적어야 한다. 그 옆 타원 안에 들어있는 네 자리 숫자가 제조년일이다. 만약 ‘2620’이면 2020년 26째주(7월)에 생산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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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규 기자 sta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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