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국에도 제주 올레길 완주자 많아진 이유는?

박성준 입력 2021. 1. 29.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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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 두기로 한 해 내내 바깥 활동이 억눌렸고 해외여행은 사실상 불가능했던 지난해 제주올레 길 완주자가 71%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올레 김희경 리서치 전문위원은 "청년들은 코로나 시대 이전에는 답답한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해외여행을 택했다. 그러나 마음을 시원하게 뚫어줄 하늘길이 막힌 상황에 그들은 대안으로 청정 제주 자연을 마주할 수 있는 도보여행 길 제주올레로 발길을 돌렸다. 도보여행이야말로 코로나 우울증을 극복하고 제주와 친해지기 위한 완벽한 방법임을 청년 완주자들이 새삼 확인시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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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불가능해 제주 올레길로 사람들 모여
완주자 중 2030청년들 작년 대비 눈에 띄게 많아져
코로나 블루에 '성취감' 얻기 위한 응답 64%
사회적 거리 두기로 한 해 내내 바깥 활동이 억눌렸고 해외여행은 사실상 불가능했던 지난해 제주올레 길 완주자가 71%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단법인 제주올레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올레 길 26개 코스 (총 길이 425km)를 모두 완주한 이는 277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도 완주자 1624명에 비해 71% 증가한 규모다. 특히 지난해에는 예년보다 2030 청년층 완주자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2019년 2030 완주자가 268명에 불과했는데 2020년에는 539명으로 101%나 늘었다.
지난 한 해 이처럼 많은 2030 세대가 올레길을 걸은 이유는 ‘성취감’으로 분석된다. 제주올레가 완주자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청년층이 제주올레를 완주하게 된 으뜸 동기는 도전 후 성취감을 얻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64.3%(복수응답)였다.  제주올레를 걸으면서 좋았던 점이 무엇이냐고 묻는 말에 청년 완주자들은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을 볼 수 있었다(90.4%, 복수응답)’는 점과 ‘몰랐던 제주를 구석구석 알게 되었다(73.9%)’ 점을 주로 꼽았다. 10명 중 6명은 힐링과 사색의 시간(66.1%)이자 도전을 통한 성취감을 맛보는(60.9%) 시간이기도 했다고 밝혔다. 완주 이후 스스로 달라진 점을 꼽으라고 한 질문에서는 72%(복수응답)가 정신적인 힐링과 치유를 얻었다고 답했고, 감사한 마음이 생기고 자기애와 자존감이 높아졌다는 응답까지 합하면 완주자 대부분이 정신적 성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올레 김희경 리서치 전문위원은 “청년들은 코로나 시대 이전에는 답답한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해외여행을 택했다. 그러나 마음을 시원하게 뚫어줄 하늘길이 막힌 상황에 그들은 대안으로 청정 제주 자연을 마주할 수 있는 도보여행 길 제주올레로 발길을 돌렸다. 도보여행이야말로 코로나 우울증을 극복하고 제주와 친해지기 위한 완벽한 방법임을 청년 완주자들이 새삼 확인시켰다”라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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