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 "이용구, 내사종결후 고맙다는 문자 보내와"

김태성 기자 2021. 1. 29.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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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6일 이용구 법무부 차관에게 폭행을 당한 택시운전사 A 씨가 28일 "이 차관이 경찰이 사건을 내사 종결한 이후 내게 '고맙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내 왔다"고 밝혔다.

A 씨는 내사 종결 이후 이 차관이 자신의 신분을 처음 알려왔다고도 했다.

A 씨는 "내사 종결 이후 고맙다고 연락해 왔을 때 (이 차관이) 변호사라고 밝혀 (신분을) 처음 알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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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신분도 그때 처음 밝혀"
'합의뒤 연락없었다'는 주장 번복

지난해 11월 6일 이용구 법무부 차관에게 폭행을 당한 택시운전사 A 씨가 28일 “이 차관이 경찰이 사건을 내사 종결한 이후 내게 ‘고맙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내 왔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8일 자택 인근에서 이 차관을 만나 합의한 이후 이 차관과 연락을 주고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해온 A 씨의 기존 주장과는 다른 것이다.

A 씨는 내사 종결 이후 이 차관이 자신의 신분을 처음 알려왔다고도 했다. A 씨는 “내사 종결 이후 고맙다고 연락해 왔을 때 (이 차관이) 변호사라고 밝혀 (신분을) 처음 알았다”고 했다. 다만 “법무부 법무실장이었다는 사실은 몰랐고 관심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서울 서초경찰서가 이 차관을 입건하지 않고 내사 종결한 과정을 조사하고 있는 경찰 진상조사단은 25일 A 씨를 불러 조사했다. 진상조사단은 A 씨에게 지난해 11월 11일 서초경찰서의 B 경사에게 영상을 보여주자 ‘못 본 걸로 하겠다’라고 말한 것이 맞는지 물었고 A 씨로부터 폭행 장면이 담긴 영상을 제출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검찰 조사와 마찬가지로 (B 경사가 그렇게 말했다고) 똑같이 말했다”면서 “영상을 지우기 전 지인에게 전송했던 적이 있다. 이번에 영상을 지인으로부터 다시 받아 경찰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태성 기자 kts5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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