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종합경기장 '컨벤션' 등 건립 행정절차 착수

김동욱 2021. 1. 29.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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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가 도심 한복판에 자리한 종합경기장(12만715㎡)을 새롭게 개발하기 위한 행정절차에 돌입했다.

건립한 지 올해로 58년이 돼 체육시설로서 기능을 상실한 경기장 부지 3분의 2가량을 공원으로 만들고 나머지는 컨벤션센터, 상업시설 등을 조성해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로 삼으려는 계획이다.

전주시는 종합경기장 부지에 계획한 도시 숲과 컨벤션센터, 호텔, 백화점 등을 건립하기 위해 전북도에 지방재정 투자사업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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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종합경기장 '시민의 숲 1963' 조감도. 전주시 제공
전북 전주시가 도심 한복판에 자리한 종합경기장(12만715㎡)을 새롭게 개발하기 위한 행정절차에 돌입했다. 건립한 지 올해로 58년이 돼 체육시설로서 기능을 상실한 경기장 부지 3분의 2가량을 공원으로 만들고 나머지는 컨벤션센터, 상업시설 등을 조성해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로 삼으려는 계획이다.

전주시는 종합경기장 부지에 계획한 도시 숲과 컨벤션센터, 호텔, 백화점 등을 건립하기 위해 전북도에 지방재정 투자사업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종합경기장 개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첫 행정절차로, 이후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투자사업 심사를 거쳐 사업 내용을 최종 확정해 설계, 인허가 등 후속 절차에 돌입한다. 건립 목표는 2025년 말이다.

컨벤션센터와 호텔 건립은 전주시가 2019년 ‘정원·예술·놀이·미식·마이스’ 등 5가지 주제로 부지를 개발하기 위해 마련한 ‘시민의 숲 1963’ 첫 번째 사업이다. 롯데쇼핑이 마이스(MICE) 숲에 지하 4층 지상 6층 규모의 전시컨벤션센터(2만5000㎡)와 호텔(200실 이상)을 지어주고, 그 대가로 종합경기장 일부 부지를 임차해 백화점(2만3000㎡)을 건립하는 내용이다. 시설 건립에는 총 3975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전주시는 2012년 종합경기장 내 육상경기장과 야구장 시설을 기부받고 일대 부지 절반가량(6만3000㎡)을 사업자에게 양여하는 내용의 부지 재생 기본계획안을 마련하고 공모를 통해 롯데쇼핑을 선정했다. 그러나 지역 소상공인 등의 반발에 부딪히자 시는 부지 재생사업으로 5가지 주제를 가진 시민의 숲을 조성하기로 하고 롯데쇼핑과 협상해 사업 방식을 변경했다.

전주시는 이들 시설이 건립되면 지역 마이스 산업 활성화와 글로벌 관광거점 도시로서 위상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그동안 마땅한 장소가 없어 어려움을 겪은 전주국제영화제와 세계발효식품엑스포, 전주한지축제 등 지역 대형 행사의 원활한 개최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전주종합경기장은 1963년 제44회 전국체전을 치르기 위해 시민의 성금을 모아 육상경기장과 야구장 등을 갖춘 체육시설로 건립했다. 1980년 시설을 전면 보수해 이 지역을 연고로 한 쌍방울 레이더스 프로야구단 홈구장과 도민체육대회 등 행사장으로 활용해 왔으나, 시설 노후와 관리 부실로 제 기능을 상실하자 전주시가 2005년부터 개발사업을 추진해왔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시컨벤션센터와 호텔 건립을 선행해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막대한 마이스 산업을 육성하고 국제적인 관광도시로서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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