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블루' 제주올레 완주자 늘렸다..2030 갑절 증가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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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장기화로 인한 우울증인 이른바 '코로나 블루'를 치유하기 위해 제주 올레길을 완주한 도보 여행자가 증가했다.
제주올레 김희경 리서치 전문위원은 "청년들은 코로나 시대 이전에는 답답한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해외여행을 택했다. 그러나 마음을 시원하게 뚫어줄 하늘길이 막힌 상황에 그들은 대안으로 청정 제주 자연을 마주할 수 있는 도보여행 길 제주올레로 발길을 돌렸다. 도보여행이야말로 코로나 우울증을 극복하고 제주와 친해지기 위한 완벽한 방법임을 청년 완주자들이 새삼 확인시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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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624명에 비해 71% 증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장기화로 인한 우울증인 이른바 ‘코로나 블루’를 치유하기 위해 제주 올레길을 완주한 도보 여행자가 증가했다.
28일 사단법인 제주올레(이사장 서명숙)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올레 길 26개 코스(총 길이 425㎞) 완주자는 2778명으로 전년 1624명에 비해 71% 증가했다.
특히 2030 청년층 완주자가 눈에 띄게 늘었다. 2030 완주자는 539명으로 전년 268명보다 갑절 늘었다.
사단법인 제주올레가 2030 완주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청년층이 제주올레를 완주하게 된 으뜸 동기는 도전 후 성취감을 얻기 위해서다(64.3%, 복수응답).
제주여행의 즐거움(55.7%)과 자아 성찰 및 사색(49.6%)을 위해 완주에 도전하기도 한다. 새로운 시작(40.9%)과 휴식 및 건강 회복(38.3%)이 뒤를 이었다.
최민정(26)씨는 “코로나19로 인해 시간이 예기치 않게 생겼다. 그래서 걷게 된 것이 올레길이었는데 이전에 보고 느끼지 못했던 자연과 풍경, 아름다운 새소리로 마음에 평화와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라고 완주 소감을 밝혔다.

제주올레를 걸으면서 좋았던 점이 무엇이냐고 묻는 말에 청년 완주자들은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을 볼 수 있었다(90.4%, 복수 응답)’는 점과 ‘몰랐던 제주를 구석구석 알게 되었다(73.9%)’ 점을 주로 꼽았다. 10명 중 6명은 힐링과 사색의 시간(66.1%)이자 도전을 통한 성취감을 맛보는(60.9%) 시간이기도 했다고 밝혔다.
완주 이후 스스로 달라진 점을 꼽으라고 한 질문에서는 72%(복수 응답)가 정신적인 힐링과 치유를 얻었다고 답했다.
걷는 동안 그리고 걷고 난 이후에도 만족감이 높다 보니, 청년 완주자 10명 중 9명(92.2%)은 반드시 제주올레 여행을 다시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완주 이후 달라진 점이 무엇인지 묻는 말에 10명 중 7명(67%)이 ‘제주에 대한 이해와 사랑이 깊어졌다’고 답했다.
제주올레 김희경 리서치 전문위원은 “청년들은 코로나 시대 이전에는 답답한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해외여행을 택했다. 그러나 마음을 시원하게 뚫어줄 하늘길이 막힌 상황에 그들은 대안으로 청정 제주 자연을 마주할 수 있는 도보여행 길 제주올레로 발길을 돌렸다. 도보여행이야말로 코로나 우울증을 극복하고 제주와 친해지기 위한 완벽한 방법임을 청년 완주자들이 새삼 확인시켰다”라고 말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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