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아스트라제네카 벨기에 생산시설 조사 요청

정이나 기자 2021. 1. 29.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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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중인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백신 공급 지연을 두고 공방중인 유럽연합(EU)이 아스트라제네카의 벨기에 생산시설에 대해 조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U와 아스트라제네카는 백신 공급 지연을 둘러싸고 서로 책임을 돌리며 공방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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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 키리아키데스 유럽연합(EU) 보건담당 집행위원.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중인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백신 공급 지연을 두고 공방중인 유럽연합(EU)이 아스트라제네카의 벨기에 생산시설에 대해 조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은 벨기에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EU 집행위원회가 벨기에 연방의약품청에 요청해 아스트라제네카의 생산공장에 대한 조사가 계획돼 있다고 보도했다.

EU와 아스트라제네카는 백신 공급 지연을 둘러싸고 서로 책임을 돌리며 공방을 벌이고 있다.

지난 22일 아스트라제네카 측이 생산에 예상치 못한 차질이 생겨 EU 회원국에 대한 초기 공급물량 목표를 충족하지 못한다는 뜻을 EU에 전달했다.

이후 EU가 "아스트라제네카가 의도적으로 EU에 백신 공급을 지연시키고 다른 지역에 수출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최고경영자(CEO)가 나서 "절대 다른 지역에서 이익을 얻기 위해 유럽 백신물량을 빼돌리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소리오 CEO는 영국으로의 백신 공급이 차질 없이 진행되는 데 대해 "영국과 공급 계약은 EU보다 3달 먼저 체결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EU 집행위는 영국 등 다른 지역에 약속된 물량을 EU에 공급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스텔라 키리아키데스 EU 보건담당 집행위원은 "우리는 아직 존재하지 않는 제품, 또 여전히 승인되지 않은 제품에 대해 '사전구매 계약'을 했다"며 "회사가 백신을 조기생산할 능력을 갖추고 승인을 받는 바로 그 날 일정량을 배포할 수 있다고 믿어 계약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키리아키데스는 또 아스트라제네카가 EU에 백신 공급을 하기로 한 공장 4곳 중 2곳은 영국에 있다고 지적하면서 "사전구매 계약에 나온 공장 4곳 중 (어느 곳에서 백신 공급이) 우선시될지도 명시돼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l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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