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원금 10만원 대면 지급.."방역지침 역행"
[KBS 울산]
[앵커]
울산시가 다음달부터 세대당 10만 원씩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대면 지급 방식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시가 세대당 10만 원씩의 재난지원금을 대면 방식으로 지원합니다.
다음달 1일부터 4월 30일까지 세대주가 주소지 행정복지센터에 신청하면 선불카드로 지원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세대원이 신청할 경우엔 본인과 세대주의 신분증을 준비해야 합니다.
4월 30일까지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을 제외한 지역 대부분 상점에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송철호/울산시장 : "지친 시민들에게는 위로가 되고, 침체된 시장과 중소상인, 자영업자 등을 기운 차리게 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신청자가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한 대책도 마련했습니다.
우선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 닷새간만 마스크 5부제처럼 세대주의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요일별로 신청을 받고, 또 신청자 간 거리 유지, 발열 체크 등 현장 방역을 강화하는 한편 대단지 아파트 거주자나 장애인 등을 위해 찾아가는 현장접수처도 운영합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이번과 비슷한 형식의 지난해 정부의 재난지원금 때도 초기에 신청자가 한꺼번에 몰렸었던 만큼 실제 현장에서 방역 지침이 잘 지켜질 수 있겠냐는 겁니다.
[고호근/울산시의원 : "비대면 방식으로 준비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실제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과정에서 혹시라도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이에 대한 책임은 누가 질 수 있겠습니까."]
울산시가 재난지원금 지급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코로나 방역이라는 2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주아랑 기자 (hslp01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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