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美 경제 3.5% 위축, 74년만에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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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미국의 경제 규모가 2020년에 3.5% 감소했다.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74년만에 최악의 기록이다.
이번 감소폭은 제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6년 이후 74년만에 가장 큰 규모다.
현지 전문가들은 비록 지난해 성적이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나 미 경제가 올해 크게 반등한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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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전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미국의 경제 규모가 2020년에 3.5% 감소했다.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74년만에 최악의 기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28일(현지시간) 발표에서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지난해 4·4분기에 4% 성장했지만 연간으로 따지면 3.5%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속보치이며 미 정부는 GDP 성장률을 이후 잠정치와 확정치까지 합해 총 3번 발표함으로 이번 발표는 다음에 수정될 수 있다.
이번 감소폭은 제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6년 이후 74년만에 가장 큰 규모다. 미국 GDP 감소폭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에도 2.5%에 그쳤다. 미 GDP가 연간 기준 감소한 경우는 지난해가 2009년에 이어 2번째다.
미 GDP는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이 시작된 지난해 1·4분기에 4.8% 감소했으며 2·4분기에는 31.4%나 줄어들었다. GDP는 3·4분기에 33.4% 반등했지만 4·4분기에는 4% 성장에 머물렀다.
앞서 미 다우존스는 4·4분기 GDP 성장폭이 4.3%라고 예상했지만 실제 성장률은 기대에 못 미쳤다. 같은기간 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기업들의 주당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했다.
현지 전문가들은 비록 지난해 성적이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나 미 경제가 올해 크게 반등한다고 보고 있다. WSJ가 지난해 4·4분기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시장 전문가들은 미 경제가 2021년에 4.3% 성장한다고 예상했고 국제통화기금(IMF)이 전망한 성장률은 5.1%였다.
미 세무컨설팅업체 RSM의 조셉 브루스엘라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 경제가 팬데믹 재난에서 빠져나오면서 올해 2·4분기에 크게 성장할 것이며 실업률 역시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 노동부는 28일 발표에서 지난 23일 기준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84만7000건으로 전주 대비 6만7000건 줄었다고 전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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