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돈 많아"..벤츠남, 접촉사고 후 택시기사 폭행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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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도시 도로 한복판에서 고가의 외제차를 몰던 남성이 죄 없는 택시기사를 무차별 폭행해 중국 사회가 분노하고 있다.
택시기사는 전치 4주 상해 진단을 받았다.
화가 난 택시기사가 옷깃을 잡자 벤츠 차주는 폭행의 강도를 더 높였다.
택시 승객이 영상을 촬영한다는 것을 눈치챈 벤츠 주인은 택시기사를 다른 쪽으로 끌고 가 마구 폭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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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텅쉰망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23일 광둥성 선전시 원징북로 인근에서 일어났다. 당시 정상 주행 중이던 택시 앞으로 벤츠 차량이 급작스럽게 차선 변경 후 멈춰서면서 가벼운 접촉사고가 났다.
택시기사 리 씨는 사고 확인을 위해 차량에서 내렸고 벤츠 차주 역시 택시 쪽으로 걸어왔다. 두 차량 모두 멀쩡했고, 운전자들과 승객도 다치지 않았던 상황이다.
리 씨가 “어떻게 처리하길 원하느냐”고 묻자, 벤츠 차주가 다짜고짜 그의 뺨과 머리 등을 때렸다. 화가 난 택시기사가 옷깃을 잡자 벤츠 차주는 폭행의 강도를 더 높였다.
결국, 주위에 있던 시민들이 경찰에 신고했고, 벤츠 차주는 황급히 차를 몰고 자리를 떴다.
리 씨는 얼굴 등을 다쳐 전치 4주 진단을 받았다. 이어 “사건 트라우마로 가슴이 답답하고 숨 쉬는 것이 불편하다”라며 “운전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이 생겼다”라고 하소연했다.
경찰이 블랙박스 영상 등을 조사한 결과, 접촉 사고는 벤츠 차주의 교통 법규 위반으로 빚어진 것이었다. 잘못을 저질러 놓고 사과는커녕 적반하장으로 리 씨를 매섭게 폭행한 것이다.
이에 관할 공안국은 벤츠 차주를 입건해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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