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작년 성장률, -3.5%로 2차대전 후 최악..4분기는 4.0%↑(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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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미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한 해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 4.0%로 집계됐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경제의 발목을 잡은 것은 코로나19 대유행 사태다.
그러나 4분기에는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면서 지역별 영업 규제가 재도입되고, 다양한 부양책을 통해 살포한 돈이 말라가면서 회복세가 다소 완만해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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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클랜드항의 컨테이너선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101/28/yonhap/20210128232725721mhrn.jpg)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작년 미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한 해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 4.0%로 집계됐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4.2%를 다소 밑돈 결과다.
지난해 연간 GDP 증가율은 -3.5%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2차 대전 당시인 1946년 이후 가장 나쁜 성적이라고 로이터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연간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집계된 것 자체도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7∼2009년 이후 처음이다.
미 경제의 발목을 잡은 것은 코로나19 대유행 사태다.
대유행 초기인 지난해 2월부터 경기침체에 빠진 미국은 1분기 -5.0%에 이어 뉴욕을 중심으로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린 2분기에는 -31.4%라는 사상 최악의 분기 성장률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유행을 억제하기 위해 곳곳에서 자택대피령과 사실상의 봉쇄령을 내린 탓에 직격탄을 맞은 항공, 여행, 식당, 소매업 등 여러 업종에서 문을 닫거나 근로자를 대량 해고한 여파가 컸다.
이후 3조달러 규모의 천문학적인 재정부양 패키지를 집행하고 바이러스 확산세가 다소 꺾이면서 3분기에는 GDP가 통계 작성 이래 최대폭인 33.4%(연율) 급증,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4분기에는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면서 지역별 영업 규제가 재도입되고, 다양한 부양책을 통해 살포한 돈이 말라가면서 회복세가 다소 완만해진 것으로 보인다.
미 경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개인 소비지출은 4분기 2.5% 증가하는 데 그쳐 시장 전망치(3.1%)에 미치지 못했다.
올해 경제성장은 백신 보급과 고용 회복 속도에 달린 것으로 전망된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사람들이 백신을 접종하는 것보다 지금 경제에 더 중요한 일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미 성장률은 속보치와 잠정치, 확정치로 3차례 나눠 발표된다. 이날 발표는 속보치로 향후 수정될 수 있다.
firstcir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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