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보유액 1위 테슬라, 창사 이래 첫 흑자났네
서학개미가 주식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기업인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냈다. 테슬라는 27일(현지 시각) 지난해 매출 315억3600만달러(약 35조365억원), 순이익 7억2100만달러(약 7967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차량 판매량도 연간 목표였던 50만대에 근접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49만9550대를 고객에게 인도했다. 이는 전년 대비 36% 증가한 수치다.
테슬라는 전기차 생산을 처음 시작한 2006년 이래 한 차례도 연간 흑자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2019년 하반기부터 6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AP통신은 “테슬라가 전기차 판매량 증가뿐 아니라 탄소배출권 거래(크레디트)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 본사가 위치한 캘리포니아주 등 미국 13주에서는 친환경 자동차 생산량에 따라 자동차 제조사에 탄소 크레디트를 부여하고 있다. 매년 크레디트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기업은 당국의 제재를 받는데, 순수 전기차만 판매하는 테슬라는 이 크레디트를 다른 업체에 팔아 매출을 올리고 있다. 테슬라의 크레디트 판매 매출은 지난해 15억8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66% 증가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에 매출 107억4400만달러, 순이익 2억7000만달러를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6%, 157% 증가한 수치다. 4분기 판매 대수도 중가 모델인 모델3와 모델Y 판매 호조로 18만667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61% 늘었다. 테슬라는 “올해 2개의 신규 공장이 가동되고 조만간 고급형인 모델S와 모델X 신모델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테슬라가 올해 판매 목표량을 밝히지 않았고, 연간 주당 순이익(2.24달러)도 월가 기대치인 2.45달러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는 전날보다 2.14% 내린 864.16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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