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위기 보우소나루 이번엔 우윳값 논란

김민서 입력 2021. 1. 28.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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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위기에 몰린 자이르 보우소나루(사진) 브라질 대통령이 이번엔 디저트로 즐기는 연유 구매에 무려 290만달러(약 32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는 언론 보도로 국민적 격분과 조롱을 사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7일(현지시간) 브라질 현지 매체가 보우소나루가 아침마다 먹는 연유값으로 지난 한 해에만 290만달러를 지출했다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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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 연유값만 32억원 달해
탄핵 위기에 몰린 자이르 보우소나루(사진) 브라질 대통령이 이번엔 디저트로 즐기는 연유 구매에 무려 290만달러(약 32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는 언론 보도로 국민적 격분과 조롱을 사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7일(현지시간) 브라질 현지 매체가 보우소나루가 아침마다 먹는 연유값으로 지난 한 해에만 290만달러를 지출했다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평소 지지자들에게 자신이 다량의 설탕이 함유된 연유를 입에 달고 산다는 사실을 공공연히 밝힌 바 있다. 그런데 그 구매 비용으로만 수백만 달러를 썼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브라질이 발칵 뒤집혔다.

보우소나루 사임을 주장해 온 야권에선 그의 무분별한 지출과 무절제한 식습관을 강력히 비난했다. 사회당의 사밀라 봄핌 의원은 “이번 일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은 반드시 처벌받아야 한다”며 “대법원은 당장 보우소나루의 사치스러운 소비를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브라질 국민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하루 연유 7200캔씩 퍼마셨는지 알 권리가 있다”며 “대통령 일가가 이걸 혼자 다 먹은 게 사실이냐”고 추궁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보우소나루의 과도한 연유 구매 비용 소식은 코로나19 대응 관련 복지 예산 확대에 그가 거부권을 행사한 이후 나온 것이어서 후폭풍이 더 거세다고 전했다.

논란이 커지자 보우소나루 측은 자신이 혼자 먹는 게 아니라 37만명의 군인을 위한 구매였다고 해명했으나 파문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김민서 기자 spice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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