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일당에 가담한 세보테크 前부회장 구속영장 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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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원대 펀드 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 일당의 기업 사냥에 가담했던 세보테크 전 부회장 고모(59)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28일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김태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심사)을 거쳐 고씨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 주민철)는 26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ㆍ배임 및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고씨의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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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의 상당부분 소명되나 역할·관여 정도에 다툼 여지"
1조원대 펀드 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 일당의 기업 사냥에 가담했던 세보테크 전 부회장 고모(59)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28일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김태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심사)을 거쳐 고씨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김 부장판사는 “범죄혐의사실 중 상당 부분이 소명되고 사안이 중하다”라면서도 “이 사건 횡령 및 배임행위 등에 관한 피의자의 구체적인 역할과 관여 정도 등에 대하여는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또 “나아가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자료의 내용과 수사의 경과, 피의자가 수회에 걸친 수사기관의 임의소환에 성실히 응한 점, 피의자의 주거, 가족관계 등에 비추어 보면, 현 단계에서는 피의자가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 주민철)는 26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ㆍ배임 및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고씨의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고씨는 선박부품 제조업체 해덕파워웨이 자회사인 세보테크 자금을 관리ㆍ감독하는 역할을 맡으면서 개인적 용도로 수십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고씨는 김재현(51ㆍ구속기소) 옵티머스 대표가 해덕파워웨이의 실질적 사주였던 박모(사망ㆍ당시 56세)씨, 성형외과 원장 이모(55)씨 등과 공모, 이 회사 장악을 시도할 때 코스닥 상장업체 M사의 전 최대주주 오모(55)씨 등과 함께 자금을 댔다.
그는 또 언론인 출신 브로커 손모(57ㆍ구속기소)씨가 “각종 고소ㆍ고발 사건을 무마해 주겠다”는 명목으로 해덕파워웨이 전ㆍ현직 경영진들한테서 수억원을 가로채는 과정에도 관여한 혐의(변호사법 위반)도 받고 있다.
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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