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햄 임대설' 황희찬, 낙관하기 이른 이유
[스포츠경향]
국가대표 골잡이 황희찬(25·라이프치히)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임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영국의 ‘스카이스포츠’는 28일 “웨스트햄이 황희찬의 영입을 위해 라이프치히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면서 “데이빗 모이스 감독이 조만간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황희찬은 지난해 여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를 떠나 독일 라이프치히에 입단했다. 지난 시즌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에서 공격수로 16골 22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선 리버풀과 라치오를 상대로 재능을 뽐내 독일 분데스리가 안착을 기대했다. 그러나 황희찬은 지난해 11월 오스트리아 원정 A매치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불운 속에 9경기에서 1골에 그치며 임대설이 제기됐다.
독일 현지 언론에선 마인츠가 황희찬을 원한다는 소식을 전했지만, 뒤늦게 뛰어든 웨스트햄이 유력한 행선지로 굳어지고 있다.
웨스트햄 모이스 감독은 최근 네덜란드 아약스로 이적한 세바스티안 할러를 대체할 공격수로 황희찬을 점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희찬이 뛰어난 체력과 활동량을 겸비해 웨스트햄 전술에 어울릴 뿐만 아니라 임대로 데려올 경우 이적료에 대한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황희찬도 출전 기회가 줄어든 라이프치히를 떠나 새로운 환경에 도전하는 것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황희찬은 평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대한 도전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다만 황희찬의 웨스트햄 임대 이적을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전망도 있다. 세계적인 음료 회사 레드불이 사실상 소유하고 있는 라이프치히는 분데스리가에서 독보적인 재정 능력을 자랑한다. 라이프치히는 대부분의 유럽 빅 클럽들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 달리 눈앞의 이익보다는 성적을 우선하고 있다. 황희찬의 사정을 잘 알고 있는 한 관계자는 “라이프치히가 황희찬을 여전히 필요한 선수로 여기고 있다”면서 “분데스리가 내 이적은 꺼리고, 웨스트햄과 같은 해외 이적에는 (임대료를) 비싸게 부른다는 점에서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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