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 몇 초 전.."멈춰, 엄마가 살아있어!" 참사 막은 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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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한 여성이 어머니를 화장하기 몇 초 전 그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아채고 화장 절차를 중단해 참사를 막았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89세인 어머니는 지난 25일(현지시간) 가슴 통증을 느껴 아르헨티나 북동부에 있는 레시스텐시아의 한 개인 병원에 입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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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89세인 어머니는 지난 25일(현지시간) 가슴 통증을 느껴 아르헨티나 북동부에 있는 레시스텐시아의 한 개인 병원에 입원했다.
다음날 딸이 병원을 찾아왔을 때 의사는 딸에게 어머니가 심정지 후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사망진단서를 발급해 줬다.
딸은 어머니의 화장·장례 업체를 고용해 장례식을 치렀다. 그런데 화장터에서 업체 직원들이 소각 용광로로 어머니를 옮기려 할 때, 딸은 어머니가 아직 숨을 쉰다는 걸 알아채고 당장 화장을 중단시켰다.
이후 딸은 그녀의 친척에게 “어머니가 아직 살아있는 걸 알려줄게, 결국 화장터까지 왔는데 어머니가 활력 징후(사람이 살아 있음을 보여주는 호흡, 체온, 심장 박동 등)를 보였어. 다시 병원으로 갈 거야”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어머니는 다시 개인 병원으로 이송되어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딸은 사망 여부를 잘못 판단한 병원에 대해 비난을 쏟아냈다. 현지 당국은 해당 병원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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