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게 참고 견디는데..선교회 시설 집단감염에 '허탈'

이문석 2021. 1. 28.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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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회 시설 감염 사태, '사회적 거리두기' 전망 어둡게 해
집단감염 관련 기사에 개신교계 집단 성토하는 댓글 많아
방역 잘 지킨 교회들도 충격.."기독교 매도에 안타까워"

[앵커]

대전 IM선교회 시설에서 시작한 집단감염 파장이 전국으로 번지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가 커졌습니다.

그동안 참고 견디며 방역에 잘 협조해 온 시민들은 일부 단체의 일탈이 빚은 어이없는 감염 사태에 허탈해하고 있습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선교회 시설 집단감염이 터지기 전만 해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안정세를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감염자가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기대했던 '사회적 거리두기' 하향 전망을 어둡게 만들었습니다.

비인가 교육시설 관련 기사에는 특히 개신교계를 성토하는 댓글이 많았습니다.

정부 대책에 적극 협조하며 방역 수칙을 잘 지켜온 교회들까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교회가 집단감염 온상인 양 싸잡아 손가락질받는 것에 마음이 더 무겁다고 말했습니다.

[조상용 / 대전시 기독교연합회장 : 대부분 교회들은 정부 방역수칙을 따라서 성실하게 시민들과 함께 코로나19를 대처하고 있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이번 사례가 전 기독교에 대해서 부정적인 시각을 끼친 것이 너무나 안타깝고….]

거리두기 단계에 큰 영향을 받는 자영업자들 역시 사태를 걱정스럽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정부가 문제 비인가 시설 단속에 학원 방역 기준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학원업계는 대면 수업 같은 운영에 불똥이 튀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백동기 / 대전시 학원총연합회장 : 어렵게 학원들이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또 다른 거리두기가 강화가 된다면 정말 어려운 학원은 이제 폐원에 가까울 정도로 운영이 힘든….]

시민들은 방역에 협조하지 않아 집단감염을 일으킨 시설에 대해 더 단호한 대응을 요청했습니다.

[심행심 / 대전시민 : 대응도 좀 강하게 해주시고 좀 (단속을) 자주 좀 해줬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그곳 폐쇄했으면 좋겠어요, 나 같으면. 너무 속상해요.]

힘들지만 방역을 위해 참고 견디던 시민들은, 허탈함 속에 이번 집단감염 사태 파장과 정부의 대응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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