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 제주는?..코로나 의료진부터 시작
[KBS 제주]
[앵커]
다음 달부터 우리나라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가운데, 정부가 오늘(28일) 백신 접종 세부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제주에서는 백신 접종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민소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에서도 다음 달,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될 전망입니다.
가장 먼저 백신을 맞을 사람은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들로, 확진자들을 치료하거나 대면하는 의료진, 요양병원과 노인의료복지시설 근로자 등입니다.
그 이후에는 65세 이상, 의료기관·노인복지시설 종사자, 만성질환자, 19세에서 64세까지 순으로 접종이 진행될 예정인데, 소아·청소년, 임신부는 아직 임상자료가 없어, 접종 계획이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상온 보관이 가능한 백신과 그렇지 않은 백신에 따라 접종 장소도 달라집니다.
제주도는 냉장온도에서 보관하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의 경우, 이를 접종할 기관으로 도내 보건소, 의료원 외에 민간 병·의원 202곳의 신청을 받았습니다.
겨울철 독감 백신 접종을 위탁받는 제주 지역 병·의원 300여 곳보다 적은 수인데,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알레르기 등 이상 반응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접종 뒤 30분가량 대기할 수 있는 공간 확보가 가능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모더나 백신은 영하 20도, 화이자 백신은 영하 60도에서 90도까지 초저온 상태를 유지해야 합니다.
이 때문에 냉동고가 설치된 접종센터를 마련하는데 제주시는 한라체육관, 서귀포시는 혁신도시 국민체육센터가 지정됐습니다.
일반 병·의원에서는 의사 1명이 하루 100명까지, 접종센터에서는 의사 1명이 하루 150명까지 접종을 맡습니다.
정부가 예약 시스템을 구축하면, 사전 예약을 통해 접종 날짜를 정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인데, 백신을 선택할 수는 없습니다.
제주도는 다음 달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해, 올해 11월 말까지 제주도 전체 인구의 70%가량인 47만 2천여 명을 대상으로 접종을 마친다는 계획입니다.
[정인보/제주도 보건건강위생과장 : “도민들께서는 도에서 홍보하는 내용을 잘 들으시고, 적기에 (백신을) 접종하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해야만 집단 면역이 형성돼서, 코로나19 방역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백신 접종에 차질이 없도록 설 연휴 전까지 장비와 공간 배치 등 접종 센터 준비를 완료하고, 의료인력 확보를 위해 지역 의료계 등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민소영 기자 (missionali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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