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굵고 짧게' 수도권 지나간 눈..강풍에 안전사고도 속출

홍민기 2021. 1. 28.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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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전 내리기 시작한 눈은 수도권을 '굵고 짧게' 지나갔습니다.

연이어 강풍까지 불면서 안전사고도 속출했지만,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홍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눈구름은 한반도 서쪽부터 찾아왔습니다.

인천 연안부두에 옹기종기 모여 정박한 어선들 위에 흰 눈이 소복이 쌓였습니다.

서쪽에 눈을 뿌린 구름은 점차 동쪽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서울 광화문, 독립문 등 중부권에선 출근길 직장인들 머리 위로 떨어졌습니다.

서울 동부권에는 한때 대설주의보가 내려졌지만, 대부분 지역에서 비슷했습니다.

이번 눈은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서 한 시간 만에 3㎝ 정도 쌓이는 등 그야말로 '짧고 굵게' 내렸습니다.

[김도연 / 경기도 남양주시 : 한 30분, 40분 정도 내리고 금방 그쳤어요. 갑자기 눈이 많이 내려서 나오려던 시간보다 10분, 20분 정도 일찍 나와서….]

서울시는 제설 근무를 2단계로 상향하고, 새벽 5시부터 제설차량을 현장에 배치했습니다.

출근 시간대 혼잡을 막기 위해 대중교통 집중 배차 시간도 30분 연장해 차량 운행 횟수를 늘렸습니다.

제가 서 있는 곳은 그늘진 골목의 작은 언덕길입니다.

눈이 내리자마자 각 구청은 언덕에 빙판길이 생기지 않도록 염화칼슘을 가득 깔았습니다.

눈이 그친 뒤엔 곧바로 칼바람이 몰아닥쳤습니다.

난간을 잡고 버텨야 할 정도로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도로 위 커다란 화분이 넘어질 정도였습니다.

인도 바로 옆 건물 유리창이 깨지거나, 공사장 철제 구조물이 흔들리는 등 위태로운 상황도 속출했습니다.

한때 초봄 수준을 회복했던 기온도 크게 떨어졌습니다.

[김주영 / 서울 구의동 : 오늘 최고로 추운 것 같아요. 되게 추울 것 같아서, 실제로 추워서 여기서 (핫팩을) 뜯었어요.]

눈 내린 1시간 동안 서울과 경기 지역에선 교통사고 2백여 건이 신고됐지만, 대부분 접촉 사고로 큰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YTN 홍민기[hongmg122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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