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살라 잡고 EPL 득점선두 올라설까..리버풀과 홈대결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오른쪽)이 지난 2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손흥민은 이날 전반 43분 해리 케인의 도움을 받아 2-0을 만드는 골을 넣으며 '토트넘 통산 100호 골'을 달성했다. /연합뉴스

3주째 골 소식이 멈춘 손흥민(29·토트넘)이 최근 경기력이 흔들리는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을 만나 득점포를 재가동한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29일 오전 5시(한국시각)부터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리버풀과 2020-2021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승점 33을 쌓아 6위에 자리한 토트넘에는 이번 경기가 상위권 도약의 분수령이다. 상대인 리버풀(5위)과는 승점 1점 차이다. 이번 대결에서 승리하는 팀은 웨스트햄(승점 35)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선다.

한때 리그 선두를 달리기도 했던 토트넘은 지난달 한동안 무승이 이어지며 내려왔지만, 최근 리그 4경기에서 2승 2무를 챙기며 분위기를 추슬렀다. 17일 EPL 19라운드에서 셰필드를 3-1로 물리친 데 이어 26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32강)에선 2부리그 팀 위컴을 4-1로 제압했다.

반면 리버풀은 최근 리그 5경기 무승(3무 2패)으로 하락세다. 이번 경기엔 EPL 득점 1·2위가 모두 출격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 팀 모두 간판 골잡이들의 활약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특히 득점왕을 경쟁 중인 손흥민에겐 좋은 기회다.

현재 EPL 득점 순위에 따르면 리버풀의 무함마드 살라가 13골로 선두에 올랐고, 손흥민과 토트넘 동료 해리 케인이 12골로 살라를 쫓고 있다.

이번 시즌 리그 12골, 모든 대회를 통틀어 16골을 넣은 손흥민은 이달 6일 브렌트퍼드와의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전 이후 골 침묵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한편 지난달 17일 두 팀의 13라운드에서는 살라흐와 손흥민이 한 골씩 주고받은 뒤 후반 45분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결승 골에 힘입어 리버풀이 2-1로 이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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