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 대면교육 찾아..소규모 학교로!
[KBS 창원]
[앵커]
코로나19로 학생 수가 많은 과밀학교는 원격 수업을 해야 하다 보니, 대면 수업을 하는 소규모 학교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폐교 위기에 놓였던 진주의 한 학교는 전교생이 5배 늘어났는데요,
그 비결을, 최세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등교 시간, 초등학생들이 통학버스에서 잇따라 내립니다.
이 학교는 2년 전만 해도 전교생이 19명에 불과했지만, 올해 신학기 5배가 많은 95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골프와 로봇, 원어민 수업 같은 방과후 수업을 전교생에게 무료로 제공한 것은 기본!
[강동욱/진성초등학교 교장 : "저학년이 12시 반에 마치면, 6학년이 마치는 4시 반까지 학교에서 전체 방과후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여기에, 코로나19 장기화로 과밀학교의 등교수업이 원격수업으로 전환되자, 전학과 입학 문의가 잇따랐습니다.
소규모 학교는 대면수업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박주아/진성초등학교 1학년/지난해 전학 : "매일 가서 친구들을 매일 만날 수 있고, 더 친해져서 좋아요."]
[이영희/진성초등학교 학부모/지난해 전학 : "1년 정도 온라인 수업을 해왔는데 집중도 많이 못하는 것 같고... (전학준비를 하면서) 매일 등교를 할 수 있는 점과 작은 학교의 장점이 굉장히 많더라고요."]
'광역통학구역'도 한몫을 했습니다.
경상남도교육청이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광역통학구역으로 지정한 소규모 학교는 29곳!
과밀학교와 인근 소규모학교를 같은 통학구역으로 묶어 주소 이전 없이 입학이나 전학을 가능하게 한 겁니다.
진주시 초전지구와 광역통학구역으로 묶인 이 학교도 1년 새 학생 수가 2배 늘어났습니다.
광역통학구역인 이 학교는 올 3월 1학년 신입생 22명 가운데 무려 19명이 광역통학구역에서 오는 학생들입니다.
[정희철/진주교육지원청 장학사 : "인근 학교에서도 추가적으로 광역학구제를 도입해서 문을 열어달라는 요구들이 있습니다."]
특색있는 교육에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대면 수업 요구가 맞물리면서 폐교 위기에 놓였던 소규모 학교들이 기회를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
최세진 기자 (cej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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