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 대면교육 찾아..소규모 학교로!

최세진 입력 2021. 1. 28.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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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원]
[앵커]

코로나19로 학생 수가 많은 과밀학교는 원격 수업을 해야 하다 보니, 대면 수업을 하는 소규모 학교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폐교 위기에 놓였던 진주의 한 학교는 전교생이 5배 늘어났는데요,

그 비결을, 최세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등교 시간, 초등학생들이 통학버스에서 잇따라 내립니다.

이 학교는 2년 전만 해도 전교생이 19명에 불과했지만, 올해 신학기 5배가 많은 95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골프와 로봇, 원어민 수업 같은 방과후 수업을 전교생에게 무료로 제공한 것은 기본!

[강동욱/진성초등학교 교장 : "저학년이 12시 반에 마치면, 6학년이 마치는 4시 반까지 학교에서 전체 방과후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여기에, 코로나19 장기화로 과밀학교의 등교수업이 원격수업으로 전환되자, 전학과 입학 문의가 잇따랐습니다.

소규모 학교는 대면수업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박주아/진성초등학교 1학년/지난해 전학 : "매일 가서 친구들을 매일 만날 수 있고, 더 친해져서 좋아요."]

[이영희/진성초등학교 학부모/지난해 전학 : "1년 정도 온라인 수업을 해왔는데 집중도 많이 못하는 것 같고... (전학준비를 하면서) 매일 등교를 할 수 있는 점과 작은 학교의 장점이 굉장히 많더라고요."]

'광역통학구역'도 한몫을 했습니다.

경상남도교육청이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광역통학구역으로 지정한 소규모 학교는 29곳!

과밀학교와 인근 소규모학교를 같은 통학구역으로 묶어 주소 이전 없이 입학이나 전학을 가능하게 한 겁니다.

진주시 초전지구와 광역통학구역으로 묶인 이 학교도 1년 새 학생 수가 2배 늘어났습니다.

광역통학구역인 이 학교는 올 3월 1학년 신입생 22명 가운데 무려 19명이 광역통학구역에서 오는 학생들입니다.

[정희철/진주교육지원청 장학사 : "인근 학교에서도 추가적으로 광역학구제를 도입해서 문을 열어달라는 요구들이 있습니다."]

특색있는 교육에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대면 수업 요구가 맞물리면서 폐교 위기에 놓였던 소규모 학교들이 기회를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

최세진 기자 (cej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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