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센터, 인력 수급·사후관리 우려"
[KBS 창원]
[앵커]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일정을 발표했습니다.
경남의 백신 접종은 오는 3월부터 본격 시작될 전망인데요.
시군구별 한 곳인 접종센터 설치를 두고 인력 수급과 효율성에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천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백신은 다음 달 5만 명 분이 국내에 첫 공급되지만 경남에서 접종받을 인원은 극소수입니다.
본격적인 접종은 3월 중순으로, 마산의료원 등 감염병 전담 의료기관 종사자 천 명. 나머지 의료기관 종사자 5만3천 명 순입니다.
경남의 노인요양원 등 고위험 복지시설 종사자 만 명도 1분기에 맞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상남도는 오는 9월까지 대상자 접종을 마치고, 오는 10월부터는 나머지 미접종자에게 접종한다는 계획입니다.
접종 기관은 과거 독감 백신 접종과 비슷하게 경남지역 천여 곳의 지정 병의원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영하 70도로 보관해야 하는 화이자 계열 백신 접종.
정부는 시군구별로 한 곳씩 접종센터를 설치하도록 했습니다.
경남도는 창원 5곳과 김해 2곳 등 경남의 접종센터 23곳을 설치하기로 하고 후보지 40여 곳을 신청받았습니다.
[신종우/경상남도 복지보건국장 : "2분기부터 맞을 수 있도록 접종센터 준비에 만전을 기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시군구 체육관이나 문화회관으로, 의료 인프라가 없는 곳입니다.
접종 부작용에 대한 사후 관리가 어렵습니다.
[김선주/경상남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 : "백신을 맞고 나서 응급상황이 생겼을 때 응급처치가 불가능하고, 신속대응이 어렵습니다. 인근 큰 병원으로 이송해야 하는데…."]
의료진을 새로 배치해야 하는 점도 문제입니다.
경남에서 의사 140명과 간호사 290명이 필요한데 지원자를 구하기 쉽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경남도는 대형 병원에 접종 센터를 설치하도록 정부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경남 도민의 백신 접종 시기와 장소, 유의사항은 다음 달 경상남도 누리집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영상편집:안진영
천현수 기자 (skyp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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