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9단' 이동섭 전 국회의원, 국기원장 당선.."스포츠 태권도·무도 태권도 동반 성장 힘쓸 것"
[경향신문]
이동섭 전 국회의원이 공석이었던 국기원의 수장이 됐다. 국기원은 28일 국기원장 보궐선거에서 이 전 의원이 전체 75표 중 55표를 얻어 임춘길 전 국기원 부원장(19표)을 따돌리고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1표는 무효표다.
최영열 전 원장의 사임으로 실시된 이번 선거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에 체류 중인 선거인이 입국하기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 온라인 투표를 병행해 진행됐다. 국내에 거주하거나 체류 중인 선거인은 국기원에 마련된 현장 투표소에서 온라인 투표 시스템에 접속해 투표했다.
이 당선자는 29일 국기원에서 당선증을 받고 국기원장으로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신임 국기원장의 임기는 전임자의 잔여임기인 2022년 10월11일까지다.
국기원 태권도 최고 ‘단’(段)인 9단의 태권도인이기도 한 이 당선자는 20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며 태권도를 우리나라 ‘국기’(國技)로 법제화하는 데 앞장선 인물이다. 이 당선자는 “국기원의 개혁과 정상화를 통해 태권도인들이 화합, 배려, 존중하고 하나 되게 하는 국기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장을 살려내기 위해 원장 직속 도장살리기특별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당선자는 “세계태권도연맹(WT)과 협력해 스포츠 태권도와 무도 태권도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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