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미디의 전설' 배우 클로리스 리치먼 별세

문주영 기자 2021. 1. 2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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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1970년대 미국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시트콤 <메리 타일러 무어 쇼> 등에 출연해 각종 조연상을 휩쓴 ‘미국 코미디 전설’ 클로리스 리치먼이 27일(현지시간) 94세의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리치먼의 매니저는 성명을 통해 “그가 캘리포니아주 엔시니타스에 있는 자택에서 노환으로 사망했다”면서 “가장 두려움이 없었던 여배우 중 하나였던 클로리스와 일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전했다. 리치먼은 1940년대 말부터 각종 영화와 TV 드라마 단역으로 출연하며 연기 인생을 시작했다. 이후 인기 시트콤 <메리 타일러 무어 쇼>에서 오지랖 넓은 집주인 역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으며 1974년과 1975년 열린 에미 시상식에서 여주조연상을 연이어 받았다. 2000년대 들어서도 <말콤네 좀 말려줘> 등의 드라마에 출연했으며, 예능 프로그램인 <댄싱 위드 더 스타>에 최고령 출연자로도 나와 화제를 모았다.

문주영 기자 moon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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